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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름다운CC' 물적분할 노사갈등

등록 2021.10.07 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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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노동자들 소속사 변경 고용불안"

사측 "회사는 다르지만 모두 정규직"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소재한 SG아름다운 골프&리조트(아름다운CC)의 '물적분할'을 둘러싸고 노조가 원청의 직고용과 일방적 물적 분할 철회, 고용보장 확인서 작성 등을 촉구하며 지난 8월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소재한 SG아름다운 골프&리조트(아름다운CC)의  '물적분할'을 둘러싸고 노조가 원청의 직고용과 일방적 물적 분할 철회, 고용보장 확인서 작성 등을 촉구하며 지난 8월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소재한 SG아름다운 골프&리조트(아름다운CC)가 회사의 '물적분할'을 둘러싸고 구성원 간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은 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아름다운CC가 연간 수십억에서 백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도 직원들을 비정규직(용역)으로 전락시키고 노동자들의 고용은 뒷전"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아름다운CC는 정규직으로 근무하던 직원들을 회사가 자의적으로 자회사를 출현, SG그룹 이의범 회장의 주최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을 통과시키면서 하루아침에 직원들을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안성용역)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적분할은 분리, 신설된 회사 주식을 모회사가 전부 소유하는 기업 분할 방식으로, 주식을 100% 보유해 기존 회사가 분할될 사업부를 자회사 형태로 보유해 자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계속 유지한다.

이들은 "아름다운CC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해당 조합원과 면담·식사 등을 통해 노조 탈퇴를 권유하며 회유 작업과 심지어 조합원 집까지 찾아가 회사가 손해배상 가압류를 준비하고 있다는 등에 협박을 통한 회유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 원하는 것은 원래대로 전 직원을 '㈜단톡'직원으로 다시 만들던지 자회사가 도산 시 단톡에서 고용을 보장해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를 묵살하고 고용보장 합의서조차도 수용할 수 없다는 사측의 비도덕적인 행위에 우리는 절망스럽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고 호소했다.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전경. (사진=아름다운C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전경. (사진=아름다운C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사측은 회사가 다르지만 모두 정규직이며, 노사간 단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노조 주장을 반박했다.

사측 관계자는 "애초 '단톡'이라는 회사는 골프장을 운영하던 아름다운CC 회사였지만 주주총회를 통해 골프장 위탁을 주고 IT사업을 하기 위해 회사를 변경, 골프장을 직접운영하지 않는다"며 "골프장을 전문 운영업체 위탁을 준 상황으로 일부 직종의 근무자들이 단톡 소속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보장과 관련해서는 직원들이 아름다운CC와 안성용역 간 임시직이 아닌 정직원으로서 고용확인을 해 줄 상황이 아니다"라며 "현재 2차례에 걸쳐 노사가 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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