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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친서민 가면 찢어져" 이재명 '임대아파트 손해' 발언 직격

등록 2021.11.04 0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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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에게 필요한 아파트 이익으로 판단하나"

"친서민 가장하며 한쪽으로 반서민인 두 얼굴"

"이재명 후보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 맹공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미소짓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미소짓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임대아파트 손해 발언에 대해 "이 후보의 친(親) 서민 가면이 다시 한 번 찢어졌다"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서민을 위해 필요한 임대아파트인데 개발 이익이 얼마 안 남아서 안 짓겠다니. 임대아파트를 이익이 남느냐 안 남느냐로 판단하나. 이 후보는 부동산 개발업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두 얼굴"이라며 "한쪽으로는 국민을 향해 현금을 살포하며 친(親) 서민을 가장하고, 한쪽으로는 서민의 보금자리를 손익을 잣대로 헌신짝처럼 여기는 반(反) 서민인 두 얼굴"이라고 맹폭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도 언급했다. 그는 "기본주택은 중산층을 포함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이상 살 수 있는 공공주택 아니냐"며 "이러한 기본주택 100만 가구를 포함해 임기 내에 총 25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업은 대체 얼마나 손해를 보고, 적자를 감수하려고 공약한 거냐"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본인이 설계한 것이라고 자백한 적이 있다. 공개된 발언을 보니 역시나 이미 계획이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적자 나는 임대아파트 규모를 최대한 줄여서 자기 측근과 민간업자들에게 천문학적 개발 이익을 안겨줄 계획말이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이 후보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이라고도 했다. "아무 공약 대잔치에다가 문제가 드러나면 무엇이든 부인하는 분이니 아마도 8년 전의 발언이 기억이 안 날 거다. 하지만 국민은 다 알고 있다. 이 후보의 두 얼굴을 이렇게 똑똑히 보고 있다"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3년 1월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새해 인사회'에서 '도시개발공사가 수익을 왜 꼭 내야 하느냐?'는 물음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만들어지면) 임대 아파트를 지어 운영하고 이런 것은 안 하려고 한다. 그것은 손해가 나니까"라며 "그것(임대 아파트) 때문에 적자가 나는 것인데 (성남시) 의회가 동조를 안 할 것이니까"라고 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해당 시점이 성남시 모라토리엄(채무이행유예)을 선언한 지 2년 6개월 뒤이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상황이었다고 말하며 "이 후보는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향후 설립될 성남도시개발공사로 하여금 빚을 내서 임대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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