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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부겸 총리 "의료붕괴 단계 아냐…예견되면 긴급멈춤 준비"

등록 2021.12.09 18:00:00수정 2021.12.09 18: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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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청소년 백신패스는 오해…음성확인·예외증명서 가능"
"미접종자 확진자 병원비 일부 부담, 아직 확정 아냐"
"洪아들 특혜 의혹, 사실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할 것"
"베이징올림픽 참석 관련 NSC 아직…다양한 검토할 것"
"공직은 총리로 마무리…봉사·기부 확산 도울 일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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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김성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코로나19 의료대응 체계와 관련해 "의료붕괴가 오는 것 아니냐 우려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런 단계는 분명 아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런 게(의료붕괴가) 예견되면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그때는 '긴급 멈춤'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추가접종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청소년은 그동안 강제접종 요구를 안 했는데, (전면등교 조치로) 학교에 가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청소년 본인 뿐만 아니라 감염을 확산시키는 중간 고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그런 부분을 유의해서 청소년 접종률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청소년들이 백신을 맞지 않으면 학원이나 독서실을 아예 출입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방역패스'가 적용된다고 인식하는 것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백신을 도저히 못 맞겠다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는 끼쳐서는 안 되지 않나. 그럼 PCR검사를 해서 음성확인서를 가져오라는 것이다. 기저질환 때문에 백신을 맞을 수 없다면 예외증명서를 발급해준다"며 "그것도 불편해서 못하겠다면 그건 곤란하다. 그게 불편하면 왜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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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09. kmx1105@newsis.com

접종률 제고 차원에서 미접종자 확진 시 치료비를 본인이 일부 부담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아이디어 차원에서 누가 제안했는데,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했고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 것을 두고는 "환자들이 불안하거나 불편해 하는 요인을 확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수도권은 비교적 경험이 제법 쌓여서 대응이 잘 되는데, 최근 재택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지방은 그런 부분에서 소홀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보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 금지국을 기존 8개 국가에 가나와 잠비아를 더해 총 10개국으로 확대한 데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바이러스) 분포를 모르기 때문에 우선 '게이트'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며 "개별국가 관리가 의미 없는 상황이 온다면 다른 방역 절차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들의 병원 특혜 입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후 맥락을 알아봐야겠다"며 "사실 확인이 되고 나면 거기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일부 언론이 김 총리가 "자식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알아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 '홍 부총리를 감쌌다'고 해석한 데 대해선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에서 홍 부총리의 아들에게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상태인지 물어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마치 홍 부총리가 '입원이 가능한지' 알아볼 수 있다고 잘못 보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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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09. kmx1105@newsis.com

홍 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오는 것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사퇴를) 상의한 분은 없다"며 "이 정부 내에서 사퇴하면 후임자를 임명하기 어렵지 않나. 이런 조건들을 다 고려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베이징올림픽에 우리 정부대표단 파견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장관·총리급이 참석하는 방안에 대해선 "이 문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논의해서 대통령에게 건의를 드려야 될 텐데, 아직 관련 NSC를 열지 않고 있다"며 "(관련)NSC에서 다양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국 정부의 한미동맹을 보는 눈은 분명한 것"이라며 "베이징올림픽 문제는 또다른 여러가지 차원의 고민들이 있지 않나. 섣불리 (결정)하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리는 취임 7개월간의 활동을 스스로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아직까지 스스로 점수 매기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를 잠재워야 체면이 서는데, 국민이 협조해주신 데 비해 아직까지 성과가 안 나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들이 2년 동안 눈물겹게 협조해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는데 예전 상황으로 돌아가야 하는 건지, 이럴 수밖에 없는 건지 (하는 생각에) 여러 가지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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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09. kmx1105@newsis.com

김 총리는 향후 행보에 대해 "공직은 이걸로 마무리하는 게 맞다"며 총리직 임기를 마친 후에는 정치에서 잠시 벗어나있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내비쳤다.

김 총리는 "지금 새로 오고 있는 (시대라는) 게 단순히 '신세대', '젊은이'가 아니다"며 "디지털 문명 자체가 우리가 경험해온 것과 다르다. 거기에 맞게 국가전략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데는 벌써 제가 못 따라간다"고 했다.

다만 "(정치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으니까, 그 사랑을 되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고민하고 있다). 혼자 등 따뜻하게 놀면 되는 게 아닐 거 아니냐"라며 "법과 제도가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자원봉사와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데 도움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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