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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공수처 마구잡이 사찰 김진욱 공수처장 즉각 사퇴하라"

등록 2021.12.22 09:52:42수정 2021.12.22 10: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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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1.12.16. xconfind@newsis.com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1.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자와 그 가족까지 통신자료를 조회한 사실에 대해 KBS 노동조합이 '마구잡이식 사찰'이라고 비판하고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하다 하다 언론인 가족들까지 마구잡이 사찰 김진욱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KBS 노조는 이 성명에서 "공수처가 정당한 사유 없이 언론이나 민간의 정보를 캐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반민주적 언론인 사찰은 자유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라는 우리 시대의 보편적 가치와 상식을 역행하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공수처가 TV조선 기자의 가족까지 통신조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이미 최소 언론사 15곳의 소속 기자 40여명을 상대로 통신조회한 사실도 알려졌다.

KBS 노조는 "수십 명의 기자와 몇 명이 될지도 모르는 민간인의 통신 사찰을 벌인 채 '수사 대상 피의자의 통화상태를 확인했을 뿐'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게 바로 공수처의 지금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에 "당장 수많은 언론인과 그 가족, 민간인 등 광범위한 사찰을 벌인 배경에 대해 당장 밝혀라"라고 요구하고 "공수처를 반민주 독재 수사기구로 만들어버린 김진욱 공수처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공수처의 언론사찰 직권남용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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