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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의도역서 30분 출근길 인사…이준석 '연습문제' 풀었나(종합)

등록 2022.01.06 09: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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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시간 동안 여의도역 출근 인사중

李 "연습문제 수용? 그리 생각 않던데"

李, 尹선출 직후부터 지하철인사 권유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역 출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역 출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6일 이준석 대표가 전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하철 인사'에 나섰다. 그러나 이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7분께부터 30여분간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시민인사를 했다.

윤 후보는 30여분간 서서 "윤석열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등의 인사를 건넸다.

윤 후보는 인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선대본부 출범하는 걸 국민들께 말씀드리면서 출근길에 일찍 나와 시민들께 새해 인사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어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제안이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시민들을 직접 보는 일정을 자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국민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오늘 아침 8시반에 당사에서 회의도 있는데 30분 먼저 나와서 사무실 근처 지하철역에 바쁘게 일터로 가는 시민들 뵙는게 좋다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들 바쁘시니 폐가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아침일찍 일터로 나가시는 분들 조금이라도 힘나게 해드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마다않고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면서 '윤 후보가 연습문제를 받아들인 것 같다'는 질문에 "무슨 소리 하는 건가. 연락 받은 것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던데"라고 답하고 대표실로 입장했다.

이 대표는 5일 오후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며 "당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며 선대위 합류에 선을 그었다.

무운(武運)은 전쟁 등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라는 뜻으로 '무운을 빈다'는 표현은 선거에서 승리하라는 의미의 덕담이다. 

이 대표가 전날 선거대책본부에 전달한 '연습문제'는 지하철 인사와 젠더·게임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노동 체험 세 가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직후인 11월6일 오찬회동에서부터 지하철 출·퇴근길 인사를 수차례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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