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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성훈 금천구청장 "교육·문화가 관건…인프라 확장 중"

등록 2022.02.02 11:00:00수정 2022.02.02 16: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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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전반기에 하드웨어 갖춰…이제 소프트웨어 갖출 때"

"구민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금천을 만드는 데 총력 다할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금천의 역사를 살리고 교육·문화를 채우는 것이 서남권의 관문도시로 도약하는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금천구청 구청장실에서 진행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충분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문화 기본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전반기 기간 동안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3+1 숙원 사업'에 집중했다. '3+1 숙원 사업'은 ▲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사업 ▲신안산선 개통 ▲대형 종합병원 설립 ▲공군부대 이전 등으로 금천구 개발을 위한 필수 사업들이다.

이를 통해 상당한 성과도 거뒀다. 대형 종합병원의 경우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교통영향평가 및 지하안전영향평가 등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해 3월23일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도 원안 가결돼 2025년 준공 및 개원 예정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사업의 경우 올해 복합역사 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빠르면 내년 착공에 돌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군부대 이전은 구민위원회를 구성해 국방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민선7기 전반기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3+1 사업에 집중한 만큼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갖출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반기 '3+1 숙원 사업'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통해 하드웨어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교육·문화 공간을 재구성했다면, 후반기는 하드웨어에 담길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에서는 4차 산업 대비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과학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금천과학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공간으로 지난해 11월 과학교육의 공간적 중심지로 활용할 금천사이언스큐브를 개관했다. 4차 산업에 대비한 과학교육의 채널을 다양화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과학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가까이서 과학기술을 쉽게 접하고, 일상적 문화로서 과학기술을 누리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올해 9월부터는 첨단기술 중심의 주민 참여형 금천과학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관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과학자문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금천을 조성해 나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며 "'구민행복 1등 도시 금천'이라는 도시비전 아래 구민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금천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8. [email protected]

-민선7기 전반기에는 금천구의 숙원사업이었던 '3+1 숙원 사업'에 집중했다. 현재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 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금천구 지역 숙원사업은 '3+1 숙원 사업'으로 선정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먼저 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사업은 2018년 코레일·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식(MOU)을 통해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개발구상 용역을 수립하고, 2020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했다. 다만 공모가 유찰돼 현재 복합개발 추진을 위한 사업방식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구는 올해 복합역사 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빠르면 내년 착공에 돌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형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병원 건립 일정은 관련기관 협의 등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나,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교통영향평가 및 지하안전영향평가 등이 완료됐다. 2021년 3월23일에는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도 원안이 가결됐다. 환경영향평가 등 남아있는 평가들을 최종 마무리하면 2025년 준공 및 병원개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군부대 이전을 위한 노력은 주민과 함께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공군부대 이전 사업은 이전후보지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사항이다. 공군부대 이전후보지와 관련한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구민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현재 군부대 사용 부지 면적을 최소화하고 나머지 부지를 당초 계획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현재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체 공정률은 계획 6.83%, 실적 6.55%로 계획대비 실적은 95.97%를 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 문화 등 금천구의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다. 금천사이언스큐브, 금천평생학습관 건립 등을 추진하며 적극행정을 시행하고 있는데, 교육·문화 발전에 집중하게 된 계기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그동안 서울의 변방이었던 금천구는 상대적으로 교육·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금천의 역사를 살리고 교육·문화를 채우는 것이 서남권의 관문도시로 도약하는 관건이라 생각했다. 민선7기 전반기에는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3+1 사업'과 생활SOC 확충을 통해 하드웨어에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기본적인 교육·문화 공간을 재구성했다. 후반기에는 하드웨어에 담길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충분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문화 기본 인프라를 확장해 주민들이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금천을 조성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 이를 위해 구에서는 금천과학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과학교육의 공간적 중심지로 활용할 금천사이언스큐브를 개관했다. 사이언스큐브에서는 과학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4차 산업에 대비한 과학교육의 채널을 다양화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과학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가까이서 과학기술을 쉽게 접하고, 일상적 문화로서 과학기술을 누리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 9월부터는 첨단기술 중심의 주민 참여형 금천과학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저변 확대를 위해 구민들에게 첨단과학기술의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8. [email protected]

-민선7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와 함께 보내고 있다. 현재 금천구의 코로나 현황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대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생활권이 중복되기 때문에 방역활동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 구만 방역을 잘한다고 이뤄지는 일이 아니며, 실질적인 주민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주민분들이 직접 방역활동에 참여해 코로나19 확산을 효율적으로 차단해왔다. 또 의사회, 약사회 등 지역 보건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의사회 소속 의사분들이 직접 오셔서 자원봉사도 하셨고, 약사회 같은 경우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인 협조로 초기 대란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주민, 의료계, 구청을 중심으로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변이, 새로운 감염병의 등장 등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1월1일자로 보건소 조직을 개편했다. 감염병 대응팀의 전문성도 강화하고 인력도 늘려서 감염병 업무를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소기업·소상공인에게 600억원까지 무이자(1년), 무담보로 대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신용대출 사업, 힘내소 사업 등을 통해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도시의 패러다임이 소지역 생활권 단위로 바뀌고 있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른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의 정립이 절실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천의 선택은 그린뉴딜 정책의 적극적인 실현과 '건강과 가족, 그리고 녹지'를 갖춘 생활권 도시로의 전환이다. 비대면 일상에서도 가족단위 녹지체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족 중심의 녹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 구는 관악산의 줄기인 호암산과 한내천(안양천)을 끼고 있어 내 집 앞 휴식공간 마련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민선7기 자치단체장으로서 개인적인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난 민선7기 기간은 행복도시 금천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시기였다. 특히 구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코로나의 확산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2022년 새해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고 회복의 해, 통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 구민행복 1등 도시 금천이라는 도시비전 아래 구민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금천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 최근에는 지역 현안에 대한 전문가와 구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금천구의 발전방향과 희망찬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 '2040 금천구 도시종합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앞으로 구는 기관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시학교 운영을 통해 구민과 계획 내용을 공유해 나가겠다. 성과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해 계획안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저는 금천에서 배우고 성장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어려움과 서러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금천의 골목 곳곳에서 주민들의 어려움과 다급함을 헤아리고, 구민의 삶에 힘을 주는 구정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우리 구의 해묵은 숙원사업과 더불어 금천구청역사 개발, 종합병원 건립 등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민선7기 슬로건 '동네방네 행복도시'를 금천에서 실현해 나가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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