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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택시가 도시의 탄광? 이재명, 직업비하 발언 사과해야"

등록 2022.02.16 17:05:24수정 2022.02.16 18: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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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직업에 대한 천박한 인식…고질병"

이준석 "직업 귀천 어딨냐…李, 왜곡된 인식"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에서 열린 개인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에서 열린 개인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택시는) 도시의 탄광"이라고 발언한 데에 대해 "이 후보는 당장 택시업 종사자들과 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 국민들 앞에 서서 서슴없이 이어가는 거짓 발언과 위선적 행동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장순칠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 후보의 직업에 대한 천박한 인식은 고치기 힘든 고질병"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원들과 만나 "일자리가 없어 하다 하다 안 되면 마지막으로 가는 게 택시"라고 말했다.

이어 "택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성남시에서 노동활동을 지원하면서 분쟁이 많았다. 사망사고도 많고 사업자와 노동자 사이에 갈등도 격화됐고 특히 도급제도 등의 문제가 너무 어렵다"며 "결국 (택시는) 도시의 탄광"이라고 전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지난 12월 군산지역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면서 가족의 직업을 언급한 것 과 관련 "이 후보는 '청소부', '야쿠르트 배달부', '미싱사', '건설노동자'를 비천하다고 말한 것이며, '비정규직'을 싸잡아 비난한 최악의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미화원'을 '환경공무관'으로 명칭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말로만 국민을 위하는 척하고 말로만 유능한 척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직업에 귀천은 없다'라는 가치관과 모든 국민은 주권자로서 존엄한 존재라는 인식이 없는 이 후보가 권력을 쥐면 언제나 국민을 무시하고 억누르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 들 것이 뻔하다. 태도가 곧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직업의 귀천이 어디에 있으며 택시업계가 탄광과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광업과 택시업계 양쪽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매우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궁금하다"고 이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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