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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단일화 이슈 탓에 격차 벌어져"…주후반 호남行

등록 2022.02.17 15:18:34수정 2022.02.17 1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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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격차에 "우리 지지층 응답 저조해진 탓"

"文 수사 비판에 野 결집 역풍? 타당치 않아"

"유세 첫주 초반 약세지, 후반 우호지역 공략"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7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쳐진 데 대해 "단일화 이슈가 작동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주 우리 후보 상승세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와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에 기인한 게 컷다고 봤다"고 했다.

이날 나온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석열 40%, 이재명 31%로 오차범위 밖 9%포인트로 벌어졌다.(14~16일 실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와 관련, 우 본부장은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상 두 후보 격차의 본질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던진 이후 단일화 이슈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본다"며 "특히 우리 지지층의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현상 여론조사상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지지율이 뒤쳐진 원인이 여권 지지층의 여론조사 참여가 저조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도리어 정권교체 성향의 야권 지지층 결집을 자극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적절한 분석은 아닌 거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랬다면 소위 친문 부동층이 집결하면서 우리 후보 지지율 상승과 동시에 같이 야권 후보 지지층도 결집하며 경합으로 갔어야 한다"며 "오히려 우리 후보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초경합을 갔다가 벌어진 최근 3~4일 유일한 변수가 야권 단일화밖에 없다고 본다면 (단일화 영향이 더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이 우리는 가능하지 않은 제안이라고 보지만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두 후보 간에 연합이 이뤄진다는 느낌이 들면서 정권교체 지수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며 "정권 보복수사에 대한 (우리) 발언으로 야권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반응은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나아가 "단일화가 안 된다면 윤 후보에게 불리한 구도"라며 "안 후보가 완주할 경우는 지지율이 한번 더 출렁일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 첫주 후반 호남 유세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 본부장은 "이 후보의 첫주 일정은 약세지역을 먼저 공략한다는 원칙에서 출발했다"며 "부산에서 0시(자정)에 출발해 대구, 대전,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을 잡았고, 서울에서도 이틀간 강남, 서초, 강동, 송파 등 상대적 약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지역을 초반 공략지역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부터 진행되는 건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우호적이거나 강세라고 생각되는 지역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서울) 강북이고, 내일부터 모레까지(18~19일)은 호남 지역을 집중 방문하고. 일요일(20일)에는 경기도를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후보의 메시지는 초반에는 경제와 민생 위기에 강한 후보가 누구인가를 부각시키는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전략을 갖고 접근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호남에 '복합쇼핑몰 건립' 등 이슈를 주도하는 데 대해선 "(야당이) 호남을 공략하는 건 약세지역이니 당연히 해야하는 접근방법"이라며 "호남은 정치적 민감성이 존재하는 지역이어서 복합쇼핑몰 정도가 호남의 민심을 바꾼다고 얘기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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