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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단일화, 냉정하게 오늘부로는 안 될것 같다"

등록 2022.02.20 12:07:00수정 2022.02.20 12: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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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뭘 제시하고 安이 포기하면 위법"

"합당, 국민의당측이 당명 고집해 엎었다"

"대선 단일화로 승부 건단 생각이었을것"

"與, 단일화시 강압적으로 沈포기 말할것"

"安표는 李·尹 있는데 沈표는 100% 李다"

"洪 부총리와 싸우는 與, 야당 연습 시작"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18일 대구 달성군 대실역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8. photo1006@newsis.com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18일 대구 달성군 대실역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을 17일 앞둔 20일 "저희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뭘 제시하는 순간, 그리고 그것에 따라 안 후보가 선거를 포기하는 순간 위법이다"며 국무총리·경기지사 등 주요 직위를 매개로 한 단일화 물밑 논의설을 재차 일축했다. 단일화 가능성 질문에는 "냉정하게 오늘부로 보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일요진단'에 나와 "안 후보측에서는 저희가 뭘 보장해주고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제고해주고 이런 걸 바라시는 것 같은데, 대중정치는 국민한테 내 행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정치적 지위가 형성되는 것이지 내가 뭘 약속받았다고 해서 자리가 생기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이후 양당이 합당 교섭을 추진하다가 결렬된 일에 관해서도 "이준석은 합당에 찬성했고, 당명 (변경) 빼고는 다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당명을 계속 고집하면서 국민의당 측에서 합당을 엎었다"며 "(안 후보가) 대선에 출마해서 결국 단일화로 한 번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이 대표의 자중을 요구하는 당내 움직임에 대해서는 "30년 보수정당 선거방식을 답습하기 위한 이야기"라고 평가하며 "보통 단일화와 세트로 얘기하는 게 뭐냐면 '호남 가봐야 표 안 나온다. 그러니까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유일한 선거승리전략이다' 이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왜 선거 네 번을 연달아 졌던 그런 선거방식을 답습해야 하나. 지금 안 후보와 국민의당 표에 대해서도 저와 윤 후보,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객관적 자료를 놓고 분석해가면서 이야기하는데, 방송 나와서 패널로 한마디씩 하시는 분들은 나중에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정의당이 굉장히 기분 나빠하겠지만 정의당이 압력을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일화가 아닌 심 후보의 포기를 요구하는 상당히 강압적인 더불어민주당 쪽의 이야기들이 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최종적으로 양측 포기가 이뤄졌을 때, 득표율이 지금 상황보다 우리한테 플러스가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안 후보 표에는 이재명 후보 지지와 윤 후보 지지가 녹아들어가 있는 게 여론조사에 나오는데, 심 후보 표는 100% 이재명 후보한테 간다"고 봤다.

윤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는 최근 지지율 추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여론조사 1주일 정도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다음 한 주 동안 분위기를 박빙 상태로 만들어야 되는 것이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다음 한 주 동안 굉장한 여론조사 부정,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분위기를 끌고나가야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결국 싸움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홍남기 부총리인데, 평생을 관료로 살아온 홍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과 반하는 행동을 하겠나"라며 "결국 여당 의원들이 본인들이 야당인 양 저러고 있는 게 야당 연습을 시작하신 건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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