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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李, '호남 상당히 괜찮더라' 고무…尹 호남행 임팩트 無"

등록 2022.02.20 12:56:38수정 2022.02.20 16: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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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에는 "화제성 있지만 표에는 영향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질문에 "주초반 어떤 형태든 정리될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호남 방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호남행에 대해서는 박한 평가를 했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이 일부 지역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도 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후보가 전남, 광주, 전북 돌고 왔는데 후보도 상당히 고무돼 있더라"라며 "호남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고"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저희는 후보 호남 유세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그건 여러 측면인데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람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운집해서 관심을 보였고 반응도 좋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나 언론에 보도된 흐름 이런 것과는 거리가 있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호남 방문이 큰 임팩트가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못 느끼는 것이 있는데 '윤석열차' 구둣발 올린 그 열차가 호남으로 가는 열차였다"며 "그게 되게 기분 나쁜 것이다. 가서는 뭐라뭐라고 하지만 호남선에서 발올리고 왔다 이런게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그런 예민한거까지 못느꼈는데 일부 광주분들, 광주 출신 출향민 중에는 굳이 광주에 복합센터조차 없다고 이래서 광주를 추레한 도시로 보여지게 했다고 자존심이 상해있다"고도 했다.

그는 "다른 이면이다. 이슈의 측면 있는가 하면 그 밑에 깔려있는 '그거 씨 그냥 해주면 되지. 공개적으로 얘기해서 쪽팔리게'(라는 반감도 있다)"고 부연했다.

우 본부장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의 영향력에 대해 "그건 여론조사에 안 잡히니까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제 판단은 이슈로서 화제성은 있는데 실제로 호남 표를 사는데 영향을 주는 요소냐. 그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그것보다도 광주에서 더 화난 것은 지역내총생산(GRDP)가 꼴지라고 한 것"이라며 "대구가 꼴지다. 팩트체크하면 지역감정 조장했다고 더 화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우 본부장은 기자회견 당시 언급한 '공세적 반격'에 추가 설명을 요청받고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반격을 예고했다. 김만배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닌 현직 대법관으로 알려졌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 연루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전체적인 태도로는 총력전, 조직 풀가동하고 그간 대장동 때문에 몰렸는데 최근에 나오는 여러 녹취록이나 보도 패턴을 보면 사실은 그게 오히려 저쪽 관련이 더 드러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내용적으로도 반격 모드를 가져가고. 전체적으로 2주 남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전투표 2~3일 전부터가 사실상 결정단계다. 부동층은"이라며 "그것에 소구력있게 더 접근하겠다는 개념"이라고 했다.

선대위는 윤 후보가 우위를 점한 여론조사에 대해 야권 단일화 문항 포함 여부에 따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박빙이라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여론조사 첨언하면 조사는 붙어있는 조사가 많다"며 "단 하나 변수가 뭐냐면 단일화 문항이 있으면 유독 출렁거린다. 단일화 없이 하는 조사는 붙어있는데 단일화만 넣으면 우리가 다 벌어지게 나온다. 실제 응답률에서도 나타나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문항 뺀 게 다음주 원래 정기적인 ARS 그렇게 해서 나오는거는 아마 붙어있거나 저희가 이기는 것도 나오는 거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희 자체조사도 붙어있는데 저희 자체조사는 단일화 문항 안 물어볼 것 아니냐"며 "붙어있다. 당연히, 그런데 외부조사는 단일화 물어보면 유독 벌어지더라, 저쪽이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측 지지자들이 중간에 끊는 경향이 확실히 두드러져서 (그렇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건 모른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운동 개시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인지 윤 후보 측에서 모종 제안이 들어가서 고민하는 단계인지 알 수 없으니"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러나 여튼 주초반을 거쳐서 어떤 상태든 정리될 수밖에 없다"며 "결정 안하면 자기들 레이스에도 (문제가 생긴다).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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