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사시 日 들어올 수 있어' 尹에…與 "일본군 진주" vs 野 "억지 주장"

등록 2022.02.25 22:50:13수정 2022.02.26 08:31: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윤석열, 沈 질문에 "유사시 들어올 수 있는 거지만"

민주 "충격…한일관계 악화, 文정부 책임주장 배경"

국힘 "군사동맹 반대하나, 中에 약속 필요 없단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앞서 피곤한 듯 눈을 만지고 있다. 2022.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앞서 피곤한 듯 눈을 만지고 있다. 2022.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불 정책' 논쟁 과정에서 '(일본이) 유사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한반도에 일본군이 진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허위, 억지 주장"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심상정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법정 TV토론회에서 3불 정책(사드 추가 배치·한미일 군사동맹·미국 미사일방어 체계 불가)과 관련, 윤 후보에게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해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하게 하실 생각은 아니신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아직 그런 것을 가정할 수는 없지만, 북핵이 점차 고도화돼 굉장히 위협 강도가 강해지게 되면 사드를 추가 배치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한미 미사일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필요는 있지만 우리와 일본 사이 군사동맹까지 가야 되는지 그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나 그걸 안 한다고 우리가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한미일 군사동맹도 검토하나',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건데 하시겠냐'는 심 후보의 이어진 물음에, 윤 후보는 "가정적인 사항이니까 지금은 그런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거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해당 발언을 두고 공지를 통해 "윤 후보는 한미일 간 군사동맹이 가능하며,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뜻까지 밝혔다"며 "특히 심 후보 질문에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거지만'이라며 한반도에 일본군이 진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윤 후보가 한일관계의 악화는 일본의 우경화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온 배경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대본부도 공지를 내고 "윤 후보는 '한미일 미사일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본 사이에 군사 동맹까지 가야 할 상황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그걸 안 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발언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미일 군사동맹에 반대하지만, 그 얘기를 3불이라는 형식으로 중국에 약속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며 "민주당은 윤 후보가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의 개입을 허용했다는 허위, 억지 주장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