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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간 이재명 "文대통령 돌아오실 곳…정치보복 안 돼"

등록 2022.02.27 18: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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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에 남 뒤 후벼파는 정권교체 필요하냐"

"권양숙 여사, 나를 盧 닮았다고…불쌍히 보신 듯"

"野, 300만원 지원 흉보고 자기들이 했다고 문자"

[양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열린 '5대강국 진입의 시작, 남부수도권의 핵심 부울경메가시티 완성!' 양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7. photocdj@newsis.com

[양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열린 '5대강국 진입의 시작, 남부수도권의 핵심 부울경메가시티 완성!' 양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7. [email protected]


[서울·양산=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경남 양산을 찾아 "다시는 정치보복으로 누군가를 슬프게 하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양산 이마트 앞 유세에서 "이곳이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훌륭하게 직무를 완수하고 돌아오실 곳이다. 여러분 복 받으셨다. 그러나 다시는 아픈기억을 만들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집권 후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을 상기시키며 친문 지지층의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아니 있는 죄를 누가 처벌하지 말라고 했느냐. 없는 죄를 찾아내려고 탈탈 터니까 문제"라며 "내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이 되고 나니 박근혜 청와대가 검찰에 '이재명을 이번엔 확실히 어떻게 해버려라' 했다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는 당연히 편하게 했다"며 "시장 8년을 하는 동안 4일 중 3일을 압수수색, 조사, 감사, 수사를 당했다. 이게 정치보복"이라며 "이런 식의 정치를 하면 안 되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가 촛불을 들고 (문재인 정부를) 만들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유세 무대를 에워싼 인파 속에서 '노무현정신 계승연대' 깃발을 알아본 뒤 "노란색을 보니까 반갑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부부가 (봉하마을에) 매년 가는데, 얼마전에 갔더니 곽상언 변호사도 같이 있었는데 권양숙 여사가 '자기 젊을 때 남편을 너무 닮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내가 어떻게 그분을 닮을 수 있겠느냐. 아마 권 여사가 보니까 (내가) 참 불쌍해보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긴 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권을 바꿔놨더니 더 나쁘게 만들면, 정치보복이나 하고 남 뒤나 후벼파고, 과거로 돌아가는 정권교체가 뭐가 필요하겠느냐"며 "변화는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게 아니겠느냐. 더 나은 정치 발전을 만들 통합정부, 국민내각, 다당제를 꼭 해야하지 않겠나. 내가 책임지겠다"면서 정치교체를 강조했다.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성과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다른나라가 국민에게 지원한 것에 (비하면) 우리는 3분의 1밖에 안 했다. 3분의 2는 해야할 것 아니냐"며 "내게 기회를 주면 (대선 직후) 3월 10일에 즉시 추경을 하든지 영 안되면 긴급재정명령 권한을 행사해서라도 (지원예산) 50조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에) 300만원씩 지원하는 걸 (야당은) 매표행위라고 흉을 보고 그러더니 뒤로는 '우리가 했다'고 문자를 돌리고 있더라"며 "급했던지 자기가 당선되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하던데 아니, 있을 때 하시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할 수 있을 때 해야지 방해를 다 해놓고 나중에 하겠다, 나중에 두고보자는 게 여러분은 무섭나"라며 "두고보자는 사람은 원래 안 무서운 것이다. 나중에 하겠다는 건 다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은 앞으로, 민주당은 거짓말 그런 거 안 한다. 앞에서 이러고 뒤에 가서 딴 소리 하지 않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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