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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安은 야합"…이재명 "진정한 통합의 길 간다"(종합)

등록 2022.03.03 17: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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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동연 쌍끌이 유세…野 단일화에 맞불

"군주민수…정치인 몇몇이 나라 운명 좌우 못해"

"초박빙 10표차 승부…한분한분 나서달라" 독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 입장하고 있다. 2022.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 입장하고 있다. 2022.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3일 합동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격적인 야권 후보 단일화에 맞불 성격의 정치개혁 연대를 띄우며 동요하는 지지층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이 후보 지지자들과 김 전 부총리의 새로운물결 지지자들이 각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하늘색 풍선을 든 채 총집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대선에서 중도 사퇴했다.

먼저 김동연 전 부총리가 찬조연설을 통해 "국민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대해 어떤 자리를 나눠가질 거냐, 어떻게 권력을 분점할 거냐 묻는다"며 "이익에 따른 야합이기 때문"이라고 야권 단일화에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나와 이재명 후보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다"며 "이재명의 추진력과 김동연의 일머리가 합쳐지면 못할 게 없다. 이재명의 현실감각과 김동연의 국제감각이 합쳐지면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년과 대한민국을 위해 가치를 따르겠느냐, 이익을 따르겠느냐. 우리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비전을 따르겠느냐, 아니면 야합을 따르겠느냐"고 물은 뒤 "우리는 가치와 철학을 함께 공유하면서 대한민국의 비전을 설계하고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 '정치교체 박스 오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 '정치교체 박스 오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03.03. [email protected]



이어 이재명 후보는 "오늘 유세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존경하는 김 전 부총리꼐서 좋은 일머리를 갖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이 대장정에 함께해주셨다"며 "힘을 합쳐서 모두가 희망을 가지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뚜벅뚜벅 함께 걸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김동연 후보께서 정치교체와 국민의 역량을 한데모으는 통합 정부의 가치에 동의해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셨다.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나 이재명이 통합의 정치, 정치교체를 확실히 해내겠다. 진정한 통합의 길로 가겠다"고 말하자 유세차를 에워싼 지지자들은 "이재명" "김동연"을 연호했다.

그는 또 "백성은 군주를 물 위에 띠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 엎을 수 있는 강물 같은 것(군주민수, 君舟民水)"이라며 "왕조시대에도 백성을 두려워했거늘 1인1표 국민주권 국가에서 감히 정치인 몇몇이 이나라의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야권 단일화에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초박빙이라고 한다. 10표 차이로 결정이 날지도 모른다고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처럼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생각으로 한분 한분이 나서서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치는 심정으로 실천하자.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국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우리가 조직해서 행동하자"고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후보를 사퇴하고 지원유세에 나선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후보를 사퇴하고 지원유세에 나선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3. [email protected]



이 자리에선 김 전 부총리가 이 후보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며 끈끈한 연대를 과시하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김 전 부총리는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제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운동화 끈을 다시 단단히 매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운동화를 신고 선거운동을 했는데 오늘 이 후보를 위해 끈을 단단히 매시라고 운동화를 하나 선물한다"고 남색 운동화를 건넸고, 이 후보는 신고 있던 구두를 벗고 운동화를 신고 발을 굴렀다.

이날 유세에는 이 후보와 김 전 부총리를 비롯해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기동민 의원과 김민석, 김영주, 홍정민, 김병기 의원 등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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