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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결집 전투병력 90%, 현재 우크라에" 美당국자

등록 2022.03.04 02: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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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하르키우 등에 상당한 포격…북부서는 정체"

[하르키우=AP/뉴시스]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 공습을 받은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03.03.

[하르키우=AP/뉴시스]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 공습을 받은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03.0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가 침공을 위해 결집했던 전투 병력의 90%가 현재 우크라이나 내부에 들어가 있다는 미국 당국자 평가가 나왔다.

CNN은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로 인해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체르니우, 하르키우, 마리우폴 등에 상당한 포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수도 키이우의 경우 현재 러시아 병력이 외곽 가까이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부 지역에서 러시아 병력은 대체로 정체 상태다. 이 당국자는 "그들이 아무 진전도 못 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함락 소식이 꾸준히 보도되고 있는 헤르손의 경우, 이 당국자는 실제 함락 여부를 미국 측에서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함락이 사실이라면 주요 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손에 넘어간 곳이 된다.

마리우폴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고립시키기 위해 북쪽과 해안선에서 꾸준히 접근 중이라고 한다. 오데사 인근에서는 아직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없어 보인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결집 병력 90% 상당을 투입했지만 아직 여력이 다 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전날 존 커비 대변인도 러시아 병력이 일부 모멘텀을 잃었다면서도 추가 동원 여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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