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자택일 정치에 촛불로 물러난 세력 다시 복귀"
"제3지대 있어야…선의의 경쟁 가능한 새 정치로 갈 것"
"강원 경제 사는 길은 평화…안보불안 조성 구태정치 그만"
"김대중·노무현 따라 평화, 통합, 미래의 나라 만들겠다"
[홍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강원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이날 낮 강원 홍천 꽃뫼공원에서 유세에 나서 "정권교체가 무슨 시계추냐 왔다갔다만 하게. 중간지대도 있고 제3지대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3이 선택이 가능해야 이 거대 정치세력이 잘하기 경쟁을 한다. 발목잡기하다 둘 다 망하면 제3의 선택이 올 테니까"라며 "더 나은 정치교체를 위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선의의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새로운 정치로, 소위 새 정치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교체, 정치개혁을 해야 선거가 끝나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 합쳐서 역할을 분담하고 각자 특장점있는 부분에서 자기 일을 해본 다음에 결과는 국민으로부터 평가받으면 나라도, 정치도 살고 대통령도 평가받고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
[홍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강원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안보와 평화를 고리로 강원도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나빠지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 위기가 높아지면 경제 나빠진다. 그 중 제일 타격받는 게 강원도"라며 "강원 경제가 사는 길은 평화를 구축하고 군사도발 위기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 정부는 남북갈등과 군사갈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지 않나. 근데 다른 정당은 툭하면 휴전선 가서 선거 이겨야 하니, 돈 줄 테니 총 좀 쏴라, 충돌 한번 해버리자, 선제타격 확 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식의 또는 사드 배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며 "그런 정당하고 (민주당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홍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강원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또 "진짜 안보를 민주당 정권이 잘하나, 국민의힘 정권이 잘하나"라며 "국방예산 늘려주면 국민의힘 정권에서 뭐했나. 병역비리, 방위비리 저질렀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은 방위산업 키워서 아랍에미리트에 천공-2 미사일방어시스템을 4조 받고 팔았고 앞으로 전세계에 수출할 것"이라며 "군 장병들 월급 올린 것도 민주당 정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30년 넘게 빨갱이로 몰리면서 추구했던 가치가 있다. 평화와 화해, 통합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기득권 세력의 온갖 탄압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추구한 게 있다.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사는 세상"이라며 "이 두 분의 길을 따라서 평화롭고 통합되고 국민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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