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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포리자 원전 안전 보장을…푸틴, 무모한 행동 멈춰라"

등록 2022.03.05 0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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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체르노빌 인력 교대를…우크라 작업자 임무 막중"

[서울=뉴시스]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포격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 텔레그램 갈무리) 2022.03.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포격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 텔레그램 갈무리) 2022.03.04.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에너지장관이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 최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장관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병력이 자포리자 원전을 통제하고 있다"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날인 3일 자포리자 원전 주변을 포격해 화재를 유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후 화재는 다행히 진압됐지만 원전 통제권은 러시아 병력에 넘어간 상황이다. 해당 상황을 두고 전쟁 범죄라는 비판도 나온다.

아울러 세르게이 키슬리츠야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현장 안전 책임자 몇 명이 사망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어제 아침부터 인력 교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랜홈 장관은 러시아의 안전 운영 보장에는 "자포리자와 체르노빌 두 곳 모두에서의 인력 교대가 포함된다"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작업자들은 어제의 끔찍한 공격에 대응할 막중한 의무가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자포리자 원전은 상당한 포격 등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라며 "우리는 간밤 방사선 수치 상승을 보지 못했다. 안전 시스템은 온전하고, 원자로는 계속 냉각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랜홈 장관은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원전 주변에서의 충돌 등 무모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푸틴의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맞서 단결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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