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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에 여의도 간 이재명 "사장 엉망이면 회사 어찌되나"

등록 2022.03.08 12:43:20수정 2022.03.08 16: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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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무능하고 무책임해 퇴행 땐 나라 절단나"

"경제, 안정·자유로움 먹고 살아…불안정 안 돼"

"주가 5000·노동시간 단축" 직장인 표심 러브콜

'부상투혼' 송영길 "이기는 후보는 '통합' 말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제20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여의도를 찾아 "직장을 다녀서 알겠지만 사장이 엉망이면 그 회사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자신이 적임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장, CEO가 역량이 있는 사람이면 엄청난 돈을 주고 모셔온다. 그 비용 이상으로 훨씬 이익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5200만명이 사는 이 거대한 대한민국, 세계 10대 경제강국, 앞으로 5대 강국으로 성장해야할 이 나라를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나 열심히 파는 과거로 퇴행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리더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절단이 난다"고 했다.

이어 "안정된 환경에서 민주주의도 성장, 발전하고 국민 삶도 나아지고 경제도 발전하고 제일 중요한 통합, 국민 보고 편갈라 싸우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며 "통합의 나라, 통합정부를 저 이재명이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직장인 표심을 겨냥해  '코스피 지수 5000 달성'과 '노동시간 단축'을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 후보는 "내가 주가지수 5000포인트를 얘기하니까 누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극복해도 4000포인트 넘기는게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주식시장을 투명화 해야 한다. 주가조작 이런 걸 하면 안 된다"며 "누굴 겨냥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에둘러 상기시킨 셈이다.

이어 "주가조작, 통정매매를 포함해 펀드 판매 사기가 매우 광범위하게 벌어지는데 그에 대한 제재가 거의 없다"며 "투명하게 (주식)시장을 유지하려면 금융감독원 인력이 20~30명 밖에 없다는데 감시인력을 500명 정도로 늘려서 (금융범죄는) 꿈도 못 꾸게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식시장 공정성 강화,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구조 재편 등도 재확인했다.

특히 "내가 아는 상식으로 경제는 안정성과 자유로움을 먹고 산다. 한반도의 불안정이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걸 이미 겪지 않느냐"며 "남북관계를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공존공영하는 관계로 바꿔 싸울 필요조차도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게 진정한 경제이고 밥이다.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정책, 목소리를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직장인들이 많은데 우리도 칼퇴근을 하고 살아보자"며 "노동시간을 줄여가야 한다. 인간의 노동력과 노동생산성은 점점 올라가는데 노동시간을 줄여야 다른 사람도 먹고 살고 사람들의 삶의 질도 좋아지지 않겠느냐"면서 주 4.5일제 도입과 포괄임금제 축소를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에서 전일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둔기 피습을 당한 송영길 대표를 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에서 전일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둔기 피습을 당한 송영길 대표를 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8. [email protected]



이날 유세에는 전날 중 피습을 당했던 송영길 대표도 참석하는 '부상투혼'을 선보였다.

머리에 두른 붕대를 비니로 가린 송 대표는 "우리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국민 통합정부를 만들어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국민 목소리도 겸허히 경청해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시키겠다"며 "증오와 혐오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연대와 협력으로, 국민 통합정부로 위기를 극복해 주가 5000 시대, 5대 강국, 5만달러 시대를 이재명과 함께 민주당이 뒷받침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보통 하루 남았을 때 이기는 후보는 통합을 얘기하고 지는 후보는 상대방을 얘기하는데 누가 이기는 후보 같으냐"고 묻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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