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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에 박수 터진 민주당 상황실…"우리가 이긴다"(종합)

등록 2022.03.09 21:07:41수정 2022.03.09 21: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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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李 지지율 뒤지다 상승 추세…이길 가능성 높아"

이낙연 "걱정보다 접전에 크게 고무돼…큰 기대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감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감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나타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모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당원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초박빙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는 47.8%, 윤 후보는 48.4%로 두 사람 간 격차는 0.6%포인트였다.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상황실에 속속 모이기 시작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과 의원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표정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당초 출구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불안감도 감돌았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심호흡을 하며 초조해보이던 민주당 상황실은 결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박수가 나오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송영길 대표는 환하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여기에 JTBC에서는 이 후보(48.4%)가 윤 후보(47.7%)를 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송 대표는 "와아" 환호를 지르며 "이겼다"고 외쳤다.

의원들은 모두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박수를 치며 "가자 가자!"라고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송 대표는 감격한 표정으로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침착하게 자세를 고쳐앉은 후 결과에 안도한 모습을 보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미소를 가득 띈 채 두 손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도 긍정적인 결과에 얼굴이 붉어진 채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송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SBS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은 했지만 접전 상태인 것 같다. 새벽까지 봐야 확실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후보가 (지지율이) 뒤쳐져 있다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1% 안으로 접전이 됐다는 건 저희가 이길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위원장 역시 SBS와의 인터뷰에서 "걱정했던 것보다 더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계속 봐야 한다"며 "저희들은 크게 고무되고 있다"고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동안 국가 미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고심이 크셨겠구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오늘 출구조사 결과는 적어도 저희 예측 범주 안에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며 "예상보다 높았던 사전투표가 (총 투표의) 절반 정도 됐다면 (출구조사 결과) 0.6%포인트 오차범위 안의 확률은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니냐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의 이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과 관련해선 "마지막 여성 표가 모이고 있고, 여성 정책 후퇴에 대한 걱정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여당 대표가 되는 데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 때문에 여성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왔다"고 했다.

송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개표상황실을 지키면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 자택에서 대기하다 당선 윤곽이 드러나면 자정께 상황실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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