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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이상 비행 가능한 한국형 '성층권 드론' 개발 착수

등록 2022.03.20 12:00:00수정 2022.03.20 13: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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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성층권 드론 기술개발 사업 주관 사업단 선정

30일 이상 장기운용, 20kg 이상 탑재가 가능하도록 개발

산불, 이상기후 등 재난감시 용도 활용

저비용·우주쓰레기 문제 발생 안해 새로운 드론 분야로 각광

한달 이상 비행 가능한 한국형 '성층권 드론' 개발 착수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20kg 이상의 임무 장비를 탑재하고 성층권에서 30일 이상 장기 운용이 가능한 태양광 무인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기술 상용화 시 산불 등 재난을 상시적으로 감시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시 재난 감시용 성층권 드론 기술개발 사업(2022~2025년, 총사업비 375억원) 추진을 위해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장기간 체공할 수 있어 인공위성처럼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상시 감시할 수 있으면서도, 도입·운용·유지 비용은 낮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우주쓰레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드론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과기부는 이러한 세계 최고 성능의 성층권 드론 개발을 통해 이상기후 및 산불 감시는 물론, 해양오염 감시 및 해수변화, 실시간 정밀 기상 관측, 해양 국경감시 등 관련 드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항우연 사업단은 올해 상반기까지 ▲체계종합 및 설계 ▲비행체 기술개발 ▲추진장치 개발 및 시험 ▲핵심기술 연구 등 성층권 드론 개발을 위한 4개 연구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성층권에서 30일 이상 체공할 수 있는 시제기 제작 및 핵심기술 확보에 중점을 뒀으며, 향후에는 상용화·양산체계 구축과 다양한 임무장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성층권 드론은 위성 등 기존 관측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세계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는 매우 도전적인 사업이긴 하나, 국내 최고의 비행체 관련 인력과 시설을 보유한 항우연 사업단이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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