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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6239명 코로나 재감염…37명은 3회 감염(종합)

등록 2022.04.12 12:19:02수정 2022.04.12 14: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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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924만3907명 대상 전수조사

오미크론 유행 후 재감염 3배 증가

당국 "해외보다 낮지만 증가세 예상"

"재감염률로 마스크 착용 고려 안해"

2만6239명 코로나 재감염…37명은 3회 감염(종합)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추정 사례가 국내에서 2만623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7명은 세 번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재감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당국이 지난 1월부터 3월19일 사이 전체 확진자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6239명(0.284%)이다.

재감염 추정사례는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재검출된 경우 또는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이 있는 경우다.

이번에 조사된 재감염 추정사례 중 2회 감염자는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으로 확인됐다.

2회 감염자 중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까지 발생률은 0.098%(570명)이며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올해 1월 이후 발생률은 0.296%(2만5632명)로 약 3배 증가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기존에는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의 재감염 사례 조사서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과소 추정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감염 후 위중증자는 총 14명이며, 사망자는 15명으로 확인됐다. 재감염 시 누적 중증화율은 0.10%, 치명률은 0.06%로 전체 확진자 누적 중증화율 0.27%, 치명률 0.12%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해외의 경우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영국 10%, 프랑스 3.1%로 우리나라(0.28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팀장은 "영국같은 경우 1차 감염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컸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작년 12월까지는 1차 감염 규모가 적었기 때문에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 자체가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재감염자 규모는 더 크게 즈가할 수 있겠고 여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재감염 추정 사례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2주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박 팀장은 재감염자 주의사항에 대해 "재감염이 됐을 경우 최초 감염과 다른 특별한 임상적인 특성은 확립된 게 없다"며 "최초 감염자의 경우 재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 후 회복을 했더라도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재감염 우려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수칙은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실외는 감염 위험이 높지 않고 레저활동을 하는 정도로는 감염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의 재감염률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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