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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교육부, '아빠찬스' 편입 정호영 의혹 감사하라"

등록 2022.04.14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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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0년 경북대 편입 전형 특정감사를"

"尹정부 공정 판별 잣대…해명 못하면 물러나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점심식사를 마친 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2.04.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점심식사를 마친 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2.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4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의혹과 관련, 교육부에 '특정감사' 실시를 촉구했다.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철학 없는 '우리가 남이가'식 인선이 결국 인사 참사를 불러오고 있다"며 "정책적 역량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 친구'라는 이유로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가 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정 후보의 두 자녀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게다가 두 자녀 모두 정 후보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해당 기록을 편입학 서류로 활용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지며 '아빠찬스' 의혹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도 편입 전형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의심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철학도, 비전도 없고 심지어 공정하지 않은 인사는 고위공직자로서도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국립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져서는 안 된다"며 "특히 정 후보자 자녀의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2017년에서 2020년까지 실시된 경북대 편입 전형 전반에 대해 교육부가 신속하게 '특정감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인수위원회를 향해선 "교육부의 특정감사를 방해하거나, 간섭하려는 행위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며 "새 정부의 첫인사인 만큼 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대학병원장 시절 두 자녀를 입학시켰다면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하다"며 "특히 아들이 합격한 특별전형은 선발 직전에야 신설되었고, 편입하기 직전 전자공학회 논문 두편에 저자로 등재됐으며 이를 자신의 주요 경력으로 소개한 것이 드러났다. 또한 1차보다 점수가 높게 배정된 2차 면접·구슬 시험은 심사위원의 재량권한이 컸던 것 등 의문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정호영 후보자의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의혹은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정의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정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국민에게 납득할 만한 설명과 근거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당장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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