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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좋았던 '로봇주', 다시 주목받나

등록 2022.04.28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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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로봇 관련주들, 하루만에 급락

외인 투자자들 모두 순매도로 전환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 모두 받아내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정부 미래먹거리 분야 국가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정부 미래먹거리 분야 국가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로봇 사업에 대한 육성 가능성을 언급한 뒤 로봇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다만 로봇 관련주들은 지난 며칠 간 상승세를 탔으나 전날에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실체 없이 오르내리는 테마주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21.95%나 급등, 275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휴림로봇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기도 했다.

또 다른 로봇 관련주인 로보로보도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8.08% 올라 1만700원을 기록했다. 같은날 유진로봇도 전 거래일 대비 4.85% 상승해 7130원에 마감했다.

이같은 로봇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지난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로봇 및 AI 사업 육성 계획을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당시 '미래 먹거리 산업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바이오, 탄소중립 대응, 방산·우주항공,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을 육성 대상 6대 산업으로 제시했다.

특히, AI 산업에서 'AI-로봇 디지털 기술 활용 제조서비스 혁신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호재는 오래 가지 못했다. 급등이 무색하게도 전날에는 휴림로봇만 제외하고 로봇 관련주들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보로보는 지난 27일 전 거래일 대비 4.67%나 떨어진 1만200원에 장을 마쳤고, 유진로봇도 전 거래일 대비 2.52% 하락한 6950에 마감했다.

휴림로봇은 하락하지 않았지만, 등락 없이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인 27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전날 휴림로봇에 대해 131억6800만원을, 로보로보는 14억4700만원을 순매도했다. 유진로봇에 대해선 4억8600만원을 팔았다.

이렇게 나온 물량은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받아냈다.

개인 투자자들은 휴림로봇 129억7700만원, 유진로봇 6억4500만원, 로보로보 15억6600만원을 순매수했다.

정치권으로부터 촉발된 로봇 관련주의 상승세는 실체가 없는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승을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정부가 들어설 때도 그랬지만 이런 테마주들은 실질적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대체로 단발성 상승에 그치기 때문에 개인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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