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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8000억↓…4개월 연속 감소

등록 2022.05.02 15:14:36수정 2022.05.02 16: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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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 702조…8000억↓

감소폭 축소…주담대 증가세

신용대출 5개월 연속 줄어

5대 은행 가계대출 8000억↓…4개월 연속 감소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사이 8000억원 줄어들면서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커졌으나 신용대출이 5개월 연속 줄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원으로 전월 대비 8020억원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감소폭은 지난달의 2조7436억원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는 지난달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07조1968억원으로 전월 대비 4794억원 늘어났다. 증가폭은 3월의 650억원보다는 커졌으나 1월의 1조4135억원보다는 여전히 작은 수준이다.

시중은행들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자 지난달 주담대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다만 주택정책 변화 등을 기대하는 매수 관망세 영향과 시장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세의 영향을 받아 대출 증가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하며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32조4606억원으로 전월 대비 9390억원 줄었다. 감소폭은 최근 5개월 중 가장 작다. 3월에는 전월 대비 2조4579억원 감소한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증시 등 자본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감소했다"며 "대형 기업공개(IPO) 이슈가 없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집단대출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159조5141억원으로 전월 대비 8267억원 늘었다. 

전세대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131조8731억원으로 전월 대비 5382억원 늘었다.

은행들은 3월 말부터 전세대출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전세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 80% 이내 가능 ▲임대차계약서상 잔금지급일 이후 전세자금대출 신청 가능 ▲1주택 보유자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허용 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적용한 이른바 '3종 규제'를 모두 완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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