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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114일, 러군 격전지 세베로도네츠크 집중 공습

등록 2022.06.18 06:29:14수정 2022.06.18 07: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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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스크 주지사 "러군 포격으로 많은 사망자 발생"

우크라 "아조트 화학공장 민간인 대피 위해 러와 협상 중"

英국방부 "러 포파스나 방향으로 세베로도네츠크 진입 시도"

우크라군 "헤르손주·자포리지아주 군사작전서 일부 성과"

[리시찬스크=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 러시아군의 공습이 지나간 후 구조대와 지역 주민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2.06.17.

[리시찬스크=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 러시아군의 공습이 지나간 후 구조대와 지역 주민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2.06.1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14일째인 17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고 BBC,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의 포격과 함께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베로도네츠크 화학공장에 568명의 민간인이 대피한 상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CNN에 민간인들의 대피는 완전한 휴전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러시아가 한 약속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 화학 공장에 고립된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세베로도네츠크 군 행정부가 밝혔다.

세베로도네츠크 군사행정 책임자인 로만 블라센코는 "휴전과 대피로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러시아 측의 도발이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의 승패에 전기가 될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린 우크라이나군이 아조트 화학공장으로 피신해 항거중이다. (출처=NYT) 2022.6.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의 승패에 전기가 될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린 우크라이나군이 아조트 화학공장으로 피신해 항거중이다. (출처=NYT) 2022.6.16.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러시아 당국은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화학공장에 머물고 있는 민간인들을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겠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가 지배하는 리시찬스크가 아닌 러시아가 장악한 북쪽 지역으로만 대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블라센코는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시찬스크를 연결하는 디리가 모두 파괴돼 그쪽으로 이동할 수 없다"며 "물류와 통신 확보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남부 포파스나 방향을 통해 세베로도네크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지아주 군사 작전에서 일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해군은 흑해 뱀섬으로 향하던 군인들과 장비를 싣고 가던 러시아 예인선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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