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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함 탈취' 영장심사 출석 인터넷 방송인 "억울하다"

등록 2022.08.16 15:00:45수정 2022.08.16 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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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천지법서 예으뜸씨 등 2명 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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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터넷 방송인 예으뜸(32)씨가 1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부평구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함을 옮겨달라고 했다"며 "억울하다"고 말하고 있다. 예씨 등 보수 성향의 인터넷 방송인 6명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일 부평구 개표소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며 투표함 이송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22.08.16. ruby@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저는 선거함을 탈취하지 않았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인터넷 방송인 예으뜸(32)씨는 16일 오후 1시25분께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예으뜸씨 등 보수 성향의 인터넷 방송인 6명은 지난 3월9일 20대 대통령 선거 당일 부평구 개표소에서 부정선거가 의심된다며 투표함 이송을 방해하고 투표관리관으로부터 투표함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예씨는 "어느 쪽에서 저를 고소했는지 모르겠지만 억울하다"면서 "이게 거짓이라면 여기 서서 이야기도 못 할 텐데 저는 당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씨는 "인천 부평구선거관리위원장이 제게 '사람들이 다 투표함을 뺏으려 한다'고 했다"면서 "덩치가 제일 큰 제게 투표함을 안쪽으로 안전하게 옮겨달라고 선관위가 부탁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투표함을 뺏으려던 사람들이 건물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며 "제가 바로 들어가게 되면 그들이 투표함을 훼손하거나 뺏어갈 것이기 때문에 폴리스라인 안에서 투표함을 지키고 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약 제가 투표함을 훼손하거나 탈취하려 했다면 폴리스라인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실행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정치적으로 관련된 다른 분들이 제게서 투표함을 뺏으려 저를 때리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장 영상을 보면 제가 옷을 벗고 있는데, 사람들이 제 옷을 찢거나 벗기려 했기 때문이다"면서 "투표함을 지키느라 목에 상처가 났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때 저는 오전에는 평범하게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었고, 부업으로 개인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었다"면서 "정치적으로 관심도 없었고, 이슈가 있다고 해 구경하러 갔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예씨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다른 인터넷 방송인 A(39)씨는 예씨가 인천지법에 도착하기 약 5분 전 혼자 출석했으며,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예씨 등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됐으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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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측과 일부 인천시민들이 투표함 이송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선관위 측과 대치하고 있다. 2022.03.10. hsh3355@newsis.com



예씨 등은 범행 당일 오후 8시께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산곡2동 제4투표소 투표함'이 이미 개표소에 들어갔는데, 또 다른 차량이 해당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약 8시간 동안 투표함 이송을 막았다.

보수 성향의 인터넷 방송인들과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의 대치가 6시간 이상 이어지자 인천경찰청은 3월10일 오전 2시께 형사기동대 동원령을 내리고 경찰 100여 명을 배치했다.

이후 오전 4시30분께 개표하지 못한 해당 투표함이 시민과 선관위 측의 대치 8시간 만에 개표소 안으로 이송돼 개표를 시작했다.

같은 날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보수 성향의 불특정 다수 시민을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예씨 등과 같은 혐의로 유튜버 B(30대)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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