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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청년 살기 좋은 어촌' 등 경북도 내년 신규사업 다양

등록 2022.08.31 08: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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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지난해 어촌체험 휴양마을에서 도시 학생들이 어촌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2.08.31

[안동=뉴시스] 지난해 어촌체험 휴양마을에서 도시 학생들이 어촌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2.08.31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내년에 '경북 마린보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마린보이 프로젝트는 고령화로 쇠락해가는 어업을 살리고 고졸청년들이 어업현장에서 성공시대를 실현시키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도와 시군이 유휴 어선을 매입해 청년들에게 싼값에 3년간 임대해주고, 청년 어부촌을 조성해 주거문제를 해결해 줄 뿐 아니라 이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멘토링과 문화상품권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처음인 이 사업은 벌써부터 시군의 관심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해양과학고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한 면담조사에서도 참여의사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미반도 스노클링 지원센터'도 건립한다.

호미곶 인근 얕은 바다에 관광객들이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 등을 채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사전교육, 관련 장비 대여 등도 하고 샤워장도 갖춘 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도는 내년에 이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반응이 좋으면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을어장 체험·판매시설도 처음으로 조성된다.

지금까지 어촌은 어류를 잡는 데에만 치중해서 관광객들이 마을어장을 방문해도 구매할 방법이 없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관광객들이 수산물을 구매하고 직접 손질할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3곳 정도의 간이 판매장과 체험부스 등을 시범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시범 실시된 '마을어장 수산자원 지킴이 사업'은 152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전면적으로 확대된다.

마을어장마다 감시원을 투입해 불법 해루질(어자원 채취)을 사전에 방지하는 사업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스킨스쿠버, 다이버 등 해양레저 동호인들이 급증하면서 마을어장 내에서 무단으로 수산물 등을 채취하는 일이 잦아 어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도는 올 하반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촌계 두 곳당 1명의 감시원을 배치했는데 효과가 크고 어업인들의 호응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외에도 내수면 양식장 활성화 지원, 경북 수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경북 우수 수산 스타기업 육성, 경북 수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 센터 구축 등 많은 신규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국가예산에도 영덕 스마트 수산가공식품 종합단지,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포항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많은 신규사업들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그간 농업에 비해 접근이 어려웠던 어업에 많은 청년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업을 대거 발굴했다"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얼마든지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철학을 어업현장에서부터 구체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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