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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후 증시는⑥]윤창용 신한금투 센터장 "코스피, 2200까지 하락 가능"

등록 2022.09.1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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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IT하드웨어' 업종 추천…"개별장세 지속"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재판매 및 DB 금지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 기조와 지속되는 달러 강세에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되는 등 부진한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비우호적 수급 환경으로 코스피가 2200포인트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일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부진이 환율의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로 인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다시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윤 센터장은 "금리와 환율 급등이 국내 주식시장의 주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수출 둔화도 주가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긴축 기조가 강해짐에 따라 시장 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전반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감소했다"면서 "강달러 환경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수급 유입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주가 반등이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될 수 있으며 코스피가 2200포인트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중국 봉쇄, 유로존 침체 이슈가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상황이다. 동시에 프로그램 매매도 감소하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수급 요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통화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개별주 장세가 계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의 밴드 하단은 2200포인트"라면서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덕에 EPS 하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일시적으로 지수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으나 추정치 하향에 따라 지수 상단은 점차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 하락시에도 전 저점으로 회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화학, IT하드웨어, 헬스케어, 자동차를 추천했다. 내년 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와 내년 실적 하향 변화율이 크지 않으면서 내년 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대표적으로 화학, IT하드웨어, 통신 기계, 화장품, 필수소비재가 있다. 헬스케어, 자동차는 올해와 내년 실적 흐름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시장을 좌우할 변수로는 연준의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정점, 중국 경기 하강 개선 등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첫 번째 주요 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 선회 기대 속도"라며 "두 번째는 러시아의 지정학 리스크가 유럽 에너지 대란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유럽 에너지 대란에 따른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일축 가능성 여부"라고 판단했다.

이어 "세 번째로는 중국 경기 하강 개선 여부"라며 "중국 경기는 한국 주식시장에 환율, 기업이익 전망치를 경유해 방향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중국 경기 하강 개선 여부는 국내 주식시장 방향성에 있어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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