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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후 증시는⑤]정연우 대신증권 센터장 "현금비중 확대해야"

등록 2022.09.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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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달러' 등 안전자산 추천…"코스피, 하단 2050선"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제공=대신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제공=대신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 기조와 지속되는 달러 강세에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되는 등 부진한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의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를 바꾸기 어렵다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고 경고했다.

10일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부진이 긴축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의 이중고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한국의 사상 최대 무역적자 소식이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잭슨홀 미팅 파월 쇼크 이후 금융시장은 긴축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상황"이라며 "경제지표 호조는 긴축 부담, 경제지표 부진은 경기불안으로 해석돼 증시 하방압력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초 한국의 사상최대 무역적자 소식 이후 원화 약세 압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유로화 약세, 위안화 약세 압력 확대가 달러 강세압력을 더욱 더 부추기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까지 바라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근본적으로 바뀌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최하단이 2050선이며 빠르면 올해말, 내년초에 통과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 맞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꺾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9월 중순 이후 프리어닝시즌 진입으로 3분기, 4분기 이익전망 하향조정도 증시 하방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며 "4분기 이익전망 하향조정도 증시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코스피 최하단은 2050선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현금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만약 주가 반등이 나타나면서 주식 비중을 줄이라는 것이다.

정연우 센터장은 "경기 경착륙, 침체가 가시화되는 국면에서의 전략은 방어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이달 반등시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 전략을 권한다"면서 "종목대응도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보다는 채권, 달러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확보,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에 두움이 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을 좌우할 변수로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꼽았다. 미 연준은 오는 21일 FOMC를 진행하며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확정한다.

정 센터장은 "향후 주식시장 대외변수로는 9월 FOMC 등 통화정책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9월 그리고 12월 FOMC에서 발표될 수정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 전망 변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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