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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유력한데…전세자금대출 93.5%는 변동금리

등록 2022.10.12 08:56:56수정 2022.10.12 0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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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형별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진선미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형별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진선미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전세자금대출의 93%가 변동금리부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림에 따라 전세자금대출 차주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162조원으로 이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은 151조5000억원(93.5%)에 달하는 반면 고정금리 대출은 10조5000억원(6.5%)에 불과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정책금융을 제외하면 대부분 변동금리로 체결되는데 2019년부터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말 93.9%(67조3000억원)이던 변동금리 비중은 2019년 말 83.2%(82조1000억원)으로 줄었다가 2019년 말 86.7%(114조7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93%를 넘어섰다.

급격했던 금리 인상의 영향이 차주의 이자 부담으로 그대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은 2030 청년층이 전체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6%에 달해 금리인상기 젊은층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올해 6월 말 은행권에서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한 전체 차주는 137만6802명으로 이 가운데 20대 차주는 30만6013명, 30대 차주는 54만2014명에 달했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대출은 주거를 위한 생계용 대출"이라며 "금리의 가파른 인상으로 인해 청년층이 과도한 빚 부담을 떠안아 부실화되지 않도록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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