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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재명 100일, 민주당 분당·사퇴 얘기 나와"

등록 2022.12.05 11:43:30수정 2022.12.05 14: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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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야당 탄압 외칠 게 아니라 자신 돌아봐야"

"2+2협의, 큰 성과 없어…원대끼리 정무적 결단 필요"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2.12.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2.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이한 데 대해 "민주당 안에서 분당 이야기도 나오고 사퇴 이야기도 나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취임 100일 메시지로 윤석열 정부가 야당 탄압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는 질문에 "야당 탄압이라 외치고 성과 있다고 외칠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 야당 탄압이라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관련인 것 같은데 아직 본인에 대한 수사는 시작도 되지 않았고 본인이 최측근이라 주장했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만 구속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권이 출범하고 수사를 시작한 게 아니지 않느냐"며 "대선후보였던 야당 대표가 된 이 대표에 대해서선 이런 일들이 다 있어도 수사를 하지 않아야 야당 탄압이라는 소리를 하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문재인 정권 때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로 자기편에 대해 수사하는 검사는 모두 내쫓고 수사와 재판을 다 지연했던 것 아니냐"며 "이제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법치주의에 입각해서 하는 걸 야당 탄압이라 하는 건 국민이 웃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 간 169석의 힘으로 조악한 법, 헌법에 반하는 법, 국민에 도움되지 않는 법을 밀어붙였을 뿐"이라며 "제가 원내대표단 회동에서도 강하게 항의하고 있지만 안건조정제도를 얼마나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법, 노란봉투법 모두 헌법에 맞지 않고 자기들이 이전에 주장했던 제도와도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며 "지난 정권 동안 방송을 완전히 장악해서 편파 방송으로 운영하다 이제 정권이 바뀌어 바로잡힐 것 같으니 이제는 방송을 완전한 자기들 선전 방송으로 내놓을 그런 의도를 내비친 그런 100일"이라고 평가했다 .

주 원내대표는 여야가 법정시한(2일)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2+2 협의체'를 통한 협상을 이어가는 데 대해선 "간격이 너무 크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 큰 성과가 없을 거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오늘까지 2+2협의체로 시간을 갖기로 했기 때문에 안 되면 다시 원내대표끼리 정치적, 정무적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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