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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강제징용 3자 변제에 "일본도 우리 생각에 호응해 걸맞은 행동하길"

등록 2023.03.16 09:19:04수정 2023.03.16 13: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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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변제 언급하며 日 전향적 자세 촉구

"日과 보편적 가치 공유…세계 평화 기여"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일본 측도 이런 우리의 생각에 호응하여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흔들림 없이 계승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표명한 만큼, 이에 걸맞은 행동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일본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일본 아사히, 마이니치, 닛케이 신문은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16일 합동인터뷰 보도를 통해 "앞으로 한일 양국 간 불행한 과거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양국 국민들과 기업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하나씩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반목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한국과 일본의 협력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선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 경제, 과학기술, 글로벌 어젠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라며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 협력은 양국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일본, 미국, 대만 등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 간의 실질적인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을 예를 들며 "각국의 강점을 활용하여 상호보완적인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간다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일을 통한 양국 셔틀외교 회복에 기대감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취임 이후 기시다 총리와 여러 차례 소통하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함께 확인하고 신뢰를 높여 왔다"며 "이번 방일도 이러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형식과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소통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더욱 튼튼한 대북 안보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라는 틀 속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와 함께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더 포괄적이고 전략적으로 심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가 단합한 모습과 연대를 보여줄 때 결국 북한은 대화와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의 길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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