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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Q 흑자전환 전망"...3년 만에 코로나 타격 벗어나

등록 2023.04.03 10:13:39수정 2023.04.03 10: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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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금보 기자 =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올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90%수준으로 증편하는 등의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2023.04.03. kgb@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금보 기자 =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올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90%수준으로 증편하는 등의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2023.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2년간 적자에 시달렸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일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흑자전환 예상 시점은 2023년도 1분기로, 이는 2020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의 성과다.

 2020년 4분기에 29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회복세다. 정확한 영업이익 규모는 4월 중순 이후 분기 결산이 완료돼야 확인할 수 있지만 1월, 2월의 실적과 3월 여객 추정치 등을 고려했을 때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예상보다 빠른 흑자전환 배경에는 방역당국의 규제 완화와 무비자 관광 재개 등에 힘입어 공항이용객이 빠른 회복세에 접어든 것뿐만 아니라 공사의 비용 절감 노력과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미래 여객 수요에 대비한 꾸준한 투자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이후 코로나의 영향으로 공사의 재무구조는 급격히 악화됐다. 공항운영 수입이 급감하는 한편, 항공생태계 보존을 위해 약 2조5000원 규모의 임대료와 착륙료 등의 사용료 감면에 나서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조9000억원 가량의 누적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의 재무 실적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또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92.8%로 급증한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악화 재무상황을 극복하고자 2020년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보다 효율적인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힘써왔다. 투자심의와 사업 타당성 검토 절차를 강화해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과감하게 절감하고 마케팅과 각종 행사에 대해서도 필요성과 효과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경상비를 절감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공사 창립 이래 최대의 적자 위기 속에서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코로나 이후를 바라본 꾸준한 투자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며 "2023년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우량 공기업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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