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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의료 AI에 러브콜 증가”…글로벌 시장서 잰걸음

등록 2023.05.02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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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뷰노·뉴로핏, 美·日 등 해외 시장서 두각

현지 의료기관·기업 등과 협업으로 판로 개척

[서울=뉴시스} 2일 AI 의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루닛, 뷰노, 뉴로핏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 일본 등으로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로핏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일 AI 의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루닛, 뷰노, 뉴로핏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 일본 등으로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로핏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글로벌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확인한 글로벌 기업과 의료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다.

2일 AI 의료업계에 따르면 루닛, 뷰노, 뉴로핏 등이 최근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으면서 판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최근 일본 시장에 첫 공급을 성공했다.

뉴로핏은 크레아보를 통해 일본 긴키대학 의과대학에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를 공급했다. 크레아보는 일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기업이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등 신경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지난해 뉴로핏은 일본 5대 종합 상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의 자회사 크레아보와 뉴로핏 아쿠아의 현지 판매를 위한 독점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뉴로핏은 크레아보와 협업해 일본 현지 약 1350개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다.

뇌질환 영상 분석 전문의인 이시이 카즈나리 긴키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 진단학과 교수는 뉴로핏 아쿠아를 활용해 치매 등 뇌질환의 진단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이번 긴키대학교 공급으로 일본 시장 영업의 물꼬를 튼 만큼 뉴로핏 아쿠아가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미국 의료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미국 디지털 병리 플랫폼 기업 인디카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디카랩스는 디지털 병리 소프트웨어 및 이미지 분석 기업으로, 글로벌 디지털 병리 연구 분야의 대표 주자로 평가된다.

루닛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통합 디지털 병리 AI 솔루션의 현지 시장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십에 따라 루닛은 비소세포폐암의 바이오마커인 PD-L1을 검출 및 분석하는 '루닛 스코프 PD-L1'을 포함한 다양한 AI 병리분석 솔루션을 인디카랩스에 제공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제품의 유통 채널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뷰노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각국 의료기기 인허가를 연이어 획득한 바 있다.

특히 대만 최대 종합 의료기업인 CHC헬스케어그룹,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 등과 사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뷰노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병원과 함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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