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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대만서 날개 단 K패션…쇼피 "주문량 10배 증가"

등록 2023.06.22 16: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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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대만서 매출 80% 이상

태국과 베트남 성장세도 주목돼

[서울=뉴시스] 동남아와 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는 지난해 K패션 주문량이 동남아·대만 마켓에서 한국 판매자들이 진출하기 시작한 2019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쇼피 대만의 여성 패션 카테고리. (이미지=쇼피코리아 제공) 2023.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동남아와 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는 지난해 K패션 주문량이 동남아·대만 마켓에서 한국 판매자들이 진출하기 시작한 2019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쇼피 대만의 여성 패션 카테고리. (이미지=쇼피코리아 제공) 2023.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해외에서 K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중국, 일본, 미국 등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K패션 브랜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와 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는 지난해 K패션 주문량이 동남아·대만 마켓에서 한국 판매자들이 진출하기 시작한 2019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켓별로 살펴보면 싱가포르와 대만이 K패션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의류를 포함한 액세서리와 가방, 신발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대만에서는 남녀 의류가 큰 인기를 끌었다. 쇼피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지난해 K패션 성장률이 2021년 대비 각각 10배, 5배 이상 증가하면서 K패션의 잠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 패션 시장 진출의 어려움도 여전히 존재한다. 패션의 경우 뷰티 상품처럼 기능성 차별화가 쉽지 않고 현지 브랜딩이 돼야 판매가 수월해지는데 최근 퀄리티가 높아진 중국발 상품의 디자인, 가격 경쟁력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동남아 대부분의 열대 몬순 기후 특성상 간절기에는 SS(봄·여름) 시즌 재고 수급이 어렵다는 점도 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동남아와 대만 마켓에서 K패션 수요가 높은 편이지만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와 아이템이 부족한 상황이라 현지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잘 활용한다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충분히 공략할 만한 시장"이라며 "리셀러들도 브랜드사 못지않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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