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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성과 논의…"제2 중동붐 실현 총력"

등록 2023.07.03 10:03:08수정 2023.07.03 1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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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등 아미랄 6.5조 수주…사우디 최대 규모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작년 대비 44% 초과 달성

정부, 해외 근로자 인센티브 강화 방안 검토키로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사진 출처=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재판매 및 DB 금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사진 출처=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원팀코리아의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활동 성과를 논의하고 네옴 시티 등 중동 초대형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활동 성과와 후속조치 이행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원 장관은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이래 사상 최대 규모(50억7000만달러, 약 6조5000억원)인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체결 성사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73억 달러로 작년 수주실적(120억 달러) 대비 44%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 내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패키지 1(약 29억4000만달러)와 패키지 4(약 21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성과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7차 및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수주 500억달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2의 중동붐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수주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혀 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정부・공공기관・기업 합동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구성해 두 차례의 원팀코리아 사우디 파견 등 해외건설 수주 확대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지난달 원희룡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 시 사우디 측이 제안한 한-사우디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합동 협력회의 개최,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양국 소통채널을 개설하기로 했으며 우리 정부는 산업부・국토부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 한-사우디 수소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사우디측이 제안한 시티스케이프(2023년 9~10월) 행사 관련 양국 협력에 대해, 국토부는 동 행사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우리측 연사, 참여기업 및 기관 추천을 지원하는 등 동 행사를 부동산 산업 분야 양국 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르잔 플랜트 건설현장 간담회에서 우리기업 현장직원들이 건의한 해외 근로자 인센티브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가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 근로자들은 인센티브 강화 방안으로 해외건설 근로자 비과세 혜택 확대, GCC 국가 내 과세 강화 및 현지화 강화 정책 대응방안, 해외건설 근로자 주택 특별공급 제도 도입, 인천-사우디 담맘 구간 직항노선 개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원 장관은 "메가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협력 성과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7월 네옴 서울 전시회, 9월 GICC 2023, 9월 사우디 주최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등 주요 행사 계기 주요국 정부・발주처 등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네옴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들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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