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정부 헤드헌팅 활용 공무원 임용 '최다'
인사처, 2016~2022년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50대·기업인 임용 최다…융복합 활용요청 증가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공무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2.05.10. [email protected]
인사혁신처는 2016~2022년 정부 헤드헌팅 데이터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는 정부 헤드헌팅을 활용해 인재를 추천한 239건과 이들 중 최종 임용된 10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과학기술 분야의 정부 헤드헌팅 추천 건수는 총 63건이었다. 전체의 2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 중 공직에 최종 임용된 인원은 총 23명이다.
경영관리 분야는 51건(21.3%) 추천돼 이 중 22명을 임용했다.
법률·특허 분야는 37건(15.5%) 추천돼 이 중 20명을 뽑았다. 인사관리(HR)·홍보 분야는 34건(14.2%) 추천돼 이 중 15명을 고용했다.
의료·안전(22건 추천·7건 임용), 환경·노동(18건 추천·10건 임용), 문화예술(14건 추천·5명 임용) 분야가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2020~2021년 각 1건에 불과했던 융복합 분야의 정부 헤드헌팅 활용 요청이 지난해에는 6건으로 늘어났다.
해당 6건은 ▲울산항만공사 디지털전략부장(항만+친환경 에너지+ICT) ▲한국교통안전공단 생활SOC개발팀장(자동차 검사+도시계획)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장(관광산업+기업창업) ▲국민건강보험공단 원가분석부장(보건의료+빅데이터+원가분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콘텐츠운영부장(전시학예+친환경에너지) ▲우정사업본부 예금정보과장(금융+ICT) 등이다.
융복합은 '융합'과 '복합'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새로운 직무가 아닌 이전부터 존재했던 직무 간 결합으로 발생하는 융복합 직무가 공공 분야에도 많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게 인사처 측 분석이다.
정부 헤드헌팅 임용자의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60명(58.8%)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 35명(34.3%), 60세 이상 5명(4.9%), 39세 이하 2명(2.0%) 순이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51명(50.0%)으로 최다였다. 변호사·의사·변리사·수의사 등 전문직 23명(22.5%), 연구원 11명(10.8%), 교수 6명(5.9%), 문화예술인 5명(4.9%), 언론인 4명(3.9%) 등 다양한 직종의 임용 분포를 보였다.
기관별로는 국가기관 69명(67.6%), 공공기관 33명(32.4%)으로 나타났다.
정부 헤드헌팅은 각 부처와 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의 우수 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해 추천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 도입됐다. 올 6월부터는 그 대상이 4급 이상에 상당하는 임기제 공무원 직위까지로 확대됐다.
김성연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앞으로 정부 헤드헌팅 제도 활용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활용도가 높은 과학기술 및 융복합 분야를 중심으로 젊은 민간 인재의 공직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2016~2022년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정부헤드헌팅) 데이터 분석 결과. (자료=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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