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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다시 찾는 '산소포화도 측정기'…바른 사용법은?

등록 2023.08.09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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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환자에 수요 늘어 수치 95% 이상이면 정상

주변 빛 차단하고 매니큐어 지워야 정확한 결과

[서울=뉴시스] 8일 의료계는 폭염으로 '산소포화도 측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체 제공) 2023.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일 의료계는  폭염으로 '산소포화도 측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체 제공) 2023.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코로나19 유행 당시 대량으로 공급됐던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환자의 증가로 다시 수요가 늘고 있다.

9일 의료계는 '산소포화도 측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혈액 내 산소량을 측정해 호흡기관으로 산소가 우리 몸에 적정히 공급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산소포화도는 높을수록 전신에 산소가 잘 공급된다는 뜻이다.

호흡기 질환 등이 없는 경우 산소포화도 수치가 95% 이상이면 정상으로 판단한다.  산소포화도 수치가 91~94%이면 저산소증 주의 상태, 81~90%는 저산소증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수치다. 80% 이하는 매우 심한 저산소증 상태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일반적으로 ‘광원’에서 나온 적외선(붉은색)이 손가락을 투과하거나 반사돼 센서에 도달하는 양을 측정해 혈액의 산소포화도를 산출한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사용하기 전에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소포화도 측정 중 기기의 측정 부위가 주변의 밝은 빛에 노출되면 부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빛을 차단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 사용 전에 손가락의 청결 상태를 유지한다. 광택을 낸 손톱, 인조 가공된 손톱, 매니큐어는 적외선의 전달을 감소시키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 손등이 위쪽을 향한 상태로 가급적 검지를 넣고, 기기가 측정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측정이 끝나면 산소포화도 수치를 확인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배터리를 분리하고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사용목적에 따라 진단·치료 등 의료목적의 의료기기와 운동·레저 목적의 공산품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제품 구매 시 용도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의료기기에 해당하며 식약처에서 인증·관리하고 있다. 의료기기법에 따라 제조·수입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의료목적의 산소포화도 측정기 제품 포장에는 ▲의료기기 ▲인증번호 ▲모델명이 표시돼 있다. 식약처가 인증한 제품인지 여부는 의료기기정보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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