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대장동 허위 인터뷰'에 "엄청난 충격…민주주의 망가뜨리잔 것"
"'자유민주주의'서 '자유' 빼잔 것보다 심각"
안민석 "윤검사 부산저축은행 봐준게 본질"
한총리 "얼마든지 판결문 검토해보면 알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지난해 대선 직전 보도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씨의 '윤석열 검사 수사 무마' 취지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엄청난 충격"이라며 "이건 민주주의를 망가뜨리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리라고 생각하지만, 그 뉴스를 본 저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이건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 정도는 빼자는 것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안 의원과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사건 수사를 무마했는지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안 의원은 "이 사건의 본질은 당시 윤석열 검사팀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봐줬던 것이 본질인데, 이 엄청난 문제를 왜 여권에서 건드렸을까 그래서 저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거꾸로 충격을 받으신 것"이라며 "저는 그렇게 들어본 적도 없고, 사법적 조치에서 그런 일이 있었을 리도 없다. 필요하다면 아마 얼마든지 그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검토해 보시고 판결문을 검토해 보시면 아시지 않겠나 싶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책임은 없고 자유만 있는 사회, 국가는 방종의 사회고 방종의 나라"라며 "그건 국가의 미래에 정말 큰 위협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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