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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불면증 치료기' 갤럭시 워치에 얹나…본격 개발

등록 2023.09.18 11:06:16수정 2023.09.18 12: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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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

갤럭시 워치용으로 확대해 개발

처방전 없이도 가능한 웰니스용

[서울=뉴시스] 18일 에임메드는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삼성전자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사업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에임메드 제공) 2023.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 에임메드는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삼성전자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사업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에임메드 제공) 2023.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를 개발한 에임메드가 스마트 워치용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찰·소방·의료·제조 등 업계 추산 800~900만 교대 근무자를 타깃으로 한다.

에임메드는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삼성전자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사업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 혹은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한다.

솜즈는 불면증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는 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심리적, 행동적, 인지적 요인들에 대한 교정을 목표로 치료법이다.

솜즈는 불면증 환자가 모바일 앱이 제공하는 ▲수면 습관 교육 ▲실시간 피드백 ▲행동 중재 등을 6~9주간 수행함으로써 수면의 효율을 높여 환자의 불면증을 개선하는 원리다. 예를 들어 수면 일기를 작성해 자신의 수면 습관을 확인하고, 매일 주어지는 과제를 통해 수면 습관을 고치는 식이다.

하지만 솜즈와 같은 디지털치료기기는 전문의약품과 같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어 일반 소비자의 경우 접근에 한계가 있다. 개발업체 또한 사용자 확대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에임메드는 디지털 치료기기의 시장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에임메드는 최대 900만 명에 달하는 교대근무자들이 편안한 수면을 위해 솜즈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대해 "서비스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갤럭시 워치에서 수집되는 수면, 운동 등의 데이터를 솜즈와 연동해 맞춤형 서비스의 제공, 개인 수면예측 모델 개발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향후 갤럭시 워치 전용 솜즈 개발 협력 및 출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정경호 에임메드 디지털치료제(DTx) 본부장은 "일반 소비자도 갤럭시 워치를 구매하면 자연스럽게 솜즈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웰니스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에임메드는 갤럭시 워치용 솜즈를 앞으로 1~2년 내에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에임메드에서 개발되는 디지털 치료기기와 갤럭시 워치 간 지속적 협업모델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임직원 건강관리 서비스(EAP)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등 에임메드에서 사업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전방위적인 협력을 합의했다.

에임메드는 솜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진환 에임메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서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가 병원 처방용 제품 용도 외에도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로 변환될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만드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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