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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재도전' 와이바이오로직스…핵심 파이프라인은?

등록 2023.09.22 1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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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특화 기술력 축적해 경쟁력 확보"

[서울=뉴시스] 와이바이오로직스 파이프라인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제공) 2023.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와이바이오로직스 파이프라인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제공) 2023.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IPO(기업공개) 재도전에 나선 항체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는 지난 21일 와이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결정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으나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과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 ‘Ymax®-ENGENE’,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 등 기술과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PD-1 항체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YBL-006)을 포함해 8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Ymax®-ABL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주요 기술로, 1000억개 이상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항체 유전자 1000억 종 이상을 파지 디스플레이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파지 디스플레이는 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해 다양한 단백질을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시키는 기술이다. 단밸질이나 표적과의 결합력이 우수한 항체를 선별하고 이를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Ymax®-ABL를 통해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 아크릭솔리맙으로, 현재 임상 1·2a상을 종료한 상태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아크릭솔리맙 1·2a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 결과, 여러 고형암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희귀암종에서 암이 사라지는 관해가 나타났다.
 
Ymax®-ENGENE의 경우 구조 기반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로, 항체나 단백질 실제 구조를 X-선 구조결정학을 통해 얻은 후 이를 기반으로 단백질이나 항체 어떤 부위를 변형시키면 성능이 개선될지를 컴퓨터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 타깃 특성에 최적화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ALiCE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개발한 핵심 원천기술로, CD3 항체 기반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이다. 암세포와 T면역세포를 동시에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브릿지’ 역할을 수행한다. T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T면역세포는 이중항체와 결합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ALiCE가 높은 독성 및 낮은 생산성 등의 기존 항암제의 한계로 꼽히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LiCE 기반 파이프라인으로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YBL-013, AR092 등이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앞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12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공동 개발한 ADC(항체-약물 접합체) 후보물질 ‘YBL-001’(LCB67)을 미국 바이오기업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 수출한 바 있다. YBL-001은 레고켐바이오가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DLK-1 항체에 ADC를 적용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이외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 바이로큐어, 인투셀, 3D-MED, 피에르파브르(Pierre Fabre) 등 국내외 기업에 기술 이전을 성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HK이노엔과 에이비켐바이오, 바라바이오, 에아스텍, 앱티스 등 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 증권신고서는 내달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IB(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1000억원대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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