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싸움 승패여부, 사상에 달려"…딸 주애 가죽 코트(종합)
열악한 공군력 의식해 '정신 무장' 강조
일부 일정에 딸 주애 동행 사진 공개
[서울=뉴시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항공절(11월29일)에 즈음한 11월30일 오전 북한군 공군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기념 일정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일정엔 딸 주애가 동행한 모습. 2023.12.01.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항공절(11월29일)에 즈음한 11월30일 오전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축하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공군사령관으로부터 적정보고와 공군의 작전계획을 보고 받으시고 작전지휘 및 정황관리 정보화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군이 우리 혁명무력의 핵심군종, 실전경험이 제일 풍부하고 전투력이 강한 군종"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도발이나 위협에도 즉시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공군의 경상적인 전투동원 태세와 전쟁수행 능력을 만반으로 제고하는 데서 나서는 작전 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항공절(11월29일)에 즈음한 11월30일 오전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축하격려했다고 보도했다. 2023.12.01.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찍힌 사진엔 벽과 바닥을 덮은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이 눈에 띄었다. 북한은 21일 밤 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촬영한 사진인진 언급하지 않았지만 위성으로 한반도, 일본, 태평양 전역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보안을 우려해 일부러 디스플레이 화면을 뿌옇게 처리한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축하방문, 시위비행 참관, 공군팀과 해군팀 사이의 배구경기 관람, 공군협주단 공연 관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일부 일정엔 딸 주애가 동행했다.
사진 속 주애는 아버지처럼 가죽 롱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백두혈통'의 위엄을 과시하려고 연출한 장면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항공절(11월29일)에 즈음한 11월30일 오전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축하격려했다고, 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시위 비행 참관에 딸 주애가 동행한 모습. 2023.12.01.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위원장은 "싸움의 승패여부는 무장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 데 달려있다"며 "아무리 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이라 해도 우리 비행사들의 정치 사상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저녁에 열린 경축 연회에는 박정천 군정지도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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