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 임대료 1.17% 상승…상가는 소폭 하락
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서울 상가 평균 권리금 5043만원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2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의 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4.01.22. [email protected]
한국부동산원은 24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3년 4분기(12월31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지난해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17% 상승했다. 재택근무 축소로 사무실 수요가 늘었지만 신규 공급은 적었던 영향이다. 서울은 도산대로, 광화문, 용산역 일대 등 중심업무지구 위주로 임차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년보다 1.76% 상승했다.
상가 임대료는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운영 경비 상승, 매출 감소 등으로 중대형(-0.18%), 소규모(-0.59%), 집합상가(-0.27%) 모두 하락했다. 서울(중대형 1.24%, 소규모 1.25%, 집합 0.62%)은 뚝섬, 압구정 등 'SNS 핫플' 상권 위주로 유동 인구가 몰리며 상승했지만 대부분 지방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오피스 공실률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임차 수요를 보이는 가운데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 부족 및 엔데믹에 따른 대면근무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0.6%포인트(p) 감소한 8.8%를 나타냈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도심(CDB), 강남(GDB) 등 업무 지구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전년 대비 0.7%p 감소한 5.5%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2023년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상가의 권리금 유비율 및 평균 권리금 수준은 전년 대비 각각 0.6%p, 136만원 하락했다. 권리금 유비율은 56.0%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71.4%)가 가장 높았고 충북(17.8%)이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71.6%)이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42.9%)이 가장 낮았다.
평균 권리금 수준은 3554만원이었다. 서울이 평균 504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160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당 평균(만원/㎡) 수준으로는 서울(78만원), 부산(47만9000원), 경기(47만3000원) 순으로 높았으며, 전북(15만1000원)이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393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201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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