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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학장들 "증원 신청 미뤄달라"…교육부 "연기 없다"(종합)

등록 2024.02.26 14:37:25수정 2024.02.26 15: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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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C, 정원 신청기한 연기 요청 공문 발송

교육부 "시간 없어…마냥 늦출 수 없는 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5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를 마치고 대통령실 앞으로 행진해 온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 의사 대표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2.2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5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를 마치고 대통령실 앞으로 행진해 온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 의사 대표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2.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김정현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장들이 교육부와 각 대학에 의대 정원 신청 기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교육부는 정원 신청 기한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6일 "교육부와 각 대학에 2025학년도 의대 학생정원 신청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전국 40개 대학에 다음 달 4일까지 의대 증원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의료계와 정부 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2000명 증원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다.

의대 학장 단체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의대 증원 규모를 다시 확정 지은 다음 정원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찬수 KAMC 이사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총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 합의가 안 됐으니, 사회적 합의를 먼저 이루고 이걸(정원 신청을) 내겠다는 것"이라며 "합의가 될 때까지 미뤄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정원 신청 기한을 미뤄줄 수 없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대학이 다음연도 입학전형 계획을 확정 짓는 4월 말 전에는 배분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연기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성민 교육부 대변인 겸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연기 요청) 의견이 들어오더라도 정부 차원에선 정원 2000명 증원이나 3월4일까지 (정한) 정원 신청 기한에 대해서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수요조사도) 시간이 없다"며 "(증원이 적용되면) 내년도 입시라 기다리는 학생, 학부모도 많아 마냥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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