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하이닉스, 키오시아와 HBM 日 생산설에 "할 말 없다"

등록 2024.03.05 09:07: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日 언론 "SK하닉, 日서 생산량 늘릴 계획"

SK하닉 "일본 언론 보도에 언급할 내용 없어"

[서울=뉴시스]키옥시아의 요카이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장. (사진 =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키옥시아의 요카이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장. (사진 =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오시아홀딩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일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키오시아와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지지통신은 "SK하이닉스가 키오시아와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공동 운영하는 공장에서 HBM을 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또 "SK하이닉스는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와 미에현 욧카이치시의 키오시아 기존 공장을 활용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키오시아 공장에서 차세대 반도체가 생산되면 일본 반도체 산업의 부흥을 위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키오시아는 WD와의 관계 등을 기반으로 향후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뉴시스에 "키오시아에 대한 의사결정은 투자 자산을 보호하며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점은 없다"며 "일본 언론의 각종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키오시아와 웨스턴디지털 간 합병에 대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키오시아 최대주주인 한미일 연합(베인 캐피탈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간접 투자자에 해당한다.

양사가 합병하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키오시아(14.5%)와 웨스턴디지털(16.9%)의 합산 점유율은 2위인 SK하이닉스(20.2%)보다 높아진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양사 합병 동의를 얻기 위해 면담했지만 최 회장은 반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