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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 교체하셔야"…주유소 영업 방식에 갑론을박

등록 2024.03.18 15:39:58수정 2024.03.18 15: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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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플러스' 채널 지난 13일 영상 업로드

"수도권 40곳 중 4곳이 와이퍼 영업 중"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픽플러스'는 지난 13일 '신종 주유소 사기? 대체 뭔지 직접 당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픽플러스 채널 캡처) 2024.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픽플러스'는 지난 13일 '신종 주유소 사기? 대체 뭔지 직접 당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픽플러스 채널 캡처) 2024.03.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일부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와이퍼 교체 영업 방식을 놓고 '사기가 넘치는 세상이다' '쓸 만하다'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18일 유튜브에 따르면 '픽플러스'(구독자 약 66만명)는 지난 13일 '신종 주유소 사기, 대체 뭔지 직접 당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비싸게 파는 것이 영업의 능력일 수 있지만 만약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사기다. 이게 사기인지 영업인지 궁금증이 생겼다"며 "40곳의 주유소를 방문했었는데 그중 10%인 4곳에서 와이퍼 영업을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해당 영상에는 수도권 소재 주유소 가운데 실제로 와이퍼 교체를 권유하고 있는 곳들의 영업 과정이 담겼다.

대체로 주유 중인 운전자에게 다가와 '본사에서 와이퍼 행사를 하고 있다' '교체 시기가 된 것 같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하다' 등의 발언을 던지면서 와이퍼 교체를 권유하는 식이다.

다만 앞서 새 와이퍼로 교체한 차량이 찾은 또 다른 주유소들에서도 이 같은 방식의 영업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교체 주기를 묻고 와이퍼 부품에 이상이 나타났다며 3~4만원대 가격으로 동일한 제품의 구매를 유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유튜버는 영상 말미에서 "방금 전 교체한 새 와이퍼를 '교체 주기가 지났다' '홈 같은 게 있다' '실선이 보인다'며 허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와이퍼들이 교체가 필요한 상태라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동일한 와이퍼를 판매하는) 몇몇 주유소에서 이런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꼭 명심하셔서 현명한 소비를 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은 속아 넘어가기 좋은 멘트만 날리더라' '저 영업 정말 불편하다' '사기꾼, 범죄자들 세상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나름 쓸 만하다' '정비소 가도 그 정도 이상 나와서 만족한다' '이게 왜 사기냐' 식의 반대 여론도 나오고 있다.

자신을 전직 주유소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교체 권유하는) 사람들은 주유소와 단기 계약 맺고 들어오는 것으로, 주유소 정직원이 아니다"라며 "하루마다 사람들이 바뀐다. 뒤늦게 알고 찾아가봐야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73만7000회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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