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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조회수 '아기여워챌린지'…"아이 낳고싶다"

등록 2024.03.20 15:53:23수정 2024.03.20 18: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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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지난해 시작된 듯

누리꾼들 "심장 아파" "더 낳고싶다" 등 반응

[서울=뉴시스]인스타그램 계정 'agiyowar'은 지난해부터 '이기여워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giyowar 계정 캡처 갈무리) 2024.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인스타그램 계정 'agiyowar'은 지난해부터 '이기여워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giyowar 계정 캡처 갈무리) 2024.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향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아기여워챌린지'로 불리는 영상들이 "출산을 장려한다" "아이를 더 낳고 싶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아기여워챌린지로 불리는 영상들이 꾸준히 게재되는 모습이다.

해당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계정 'agiyowar'가 지난해 3월 말께 시작하면서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아이 전용 화장품·먹거리 업체나 임산부·영유아 건강 관리 서비스, 패션 플랫폼 등과 함께 공동으로 여러 차례 아기여워챌린지 이벤트를 각각 진행했다.

일정 기간 특정 주제로 챌린지 이벤트 참가 영상을 모집한 뒤, 참가자 순위를 매기고 공동 진행한 업체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전달하는 식이다.

대체로 부모가 자신의 아이 일상을 카메라 담은 장면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부모를 해맑게 바라보며 웃거나, 흥겨운 몸동작을 선보이는 아이 모습이 주를 이뤘으며 장난기 어린 부모 자식 간 '케미'를 드러내는 콘텐츠도 화제가 됐다.

또 철부지 같은 모습을 보이는 부모를 되려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반전 영상도 인기를 끌었다.

일례로 인스타그램 기준 지하철역에서 퇴근하는 아빠를 발견한 아이가 발을 동동 구르며 반갑게 맞이하는 한 영상은 전날 오후 기준 1427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동생의 분유 맛을 체험한 자녀의 리액션 영상도 1012만회가 넘게 시청됐으며, 아빠의 장난에 분노한 아들 모습이 담긴 영상의 조회수는 1008만회를 넘겼다.

자녀와 장난을 치다 중요 부위를 가격당한 아빠의 고통이 담긴 한 영상은 약 92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엄마의 물리적 고통에 공감해 함께 눈물을 보인 한 아이의 모습이 담긴 '블루투스 통증(약 230만회)', 부모가 함께 어린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집에서 타는 놀이기구(약 362만회)' 영상 외에도 수백만회를 웃도는 콘텐츠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심장이 아프다'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진다' '출산 장려 콘텐츠다' '아이를 더 낳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유튜브와 틱톡에서도 이 같은 챌린지 영상은 꾸준히 업로드되는 듯하다.

물론 이번 챌린지 전에도 자신들의 사랑스러운 자녀 일상을 다루거나 성장기를 기록한 영상들은 올라온 바 있다. 다만 이벤트 진행과 함께 특정 해시태그를 활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보다 활발히 콘텐츠가 전파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엄마가 잘 때 깨어있는 아기의 행동을 담은 쇼츠(지난해 6월께 업로드)는 900만회, 1년 만에 손녀를 마주한 할아버지의 반응이 담긴 쇼츠(지난해 6월께 업로드)는 53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통계청이 올해 2월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감소했다.

아울러 가장 중립적인 중위 시나리오에서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에서 올해 0.68명, 내년 0.65명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에디터 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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