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으로 보는 전주갑 후보들의 선거전략 '각양각색'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전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 홍보 현수막. 2024.03.28. [email protected]
무엇보다 선거캠프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은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색깔,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간략한 단어로 이번 총선에 임하는 모습을 내다볼 수 있다.
이번 4·10총선 전주갑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이번 총선을 위해 어떤 문구로 현수막을 제작했을까.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는 하얀 배경에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내걸었다. 주요 문구로는 '3선의 힘, 처음처럼'이란 문구를 강조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이번에 당선이 될 경우 3선의원이라는 중진의 반열에 오르지만 처음 출마했을때의 마음가짐을 가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전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 홍보 현수막. 2024.03.28.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는 정당 색깔인 빨간색이 약 70%를 차지하고 남은 30%로는 하얀색 그리고 하늘색 배경을 선택했다.
주요 문구로는 '힘있는 전주갑 국회의원 후보', '경제전문가, 양정무가 확 바꾸겠습니다', '예산확보 불도저', '민생해결 불도저' 등을 적었다.
양 후보는 자신이 여당후보자임을 표현하면서 이를 배경우로 전주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전문가임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예산확보를 통해 민생을 해결하겠다는 불도저 정신도 강조하고 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전주시갑 선거구 새로운미래 신원식 후보 홍보 현수막. 2024.03.28. [email protected]
새로운미래 신원식 후보는 자신의 주요 이력 중 하나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강조하면서 풍부한 국정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문구로는 '풍부한 국정경험', '검증된 일꾼', '삼성그룹 투자유치' 등이다.
이는 전 전북도 행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검증된 인물을 강조, 삼성그룹을 설득해 전주에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이력에 삼성그룹의 전 임원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전주시갑 선거구 무소속 방수형 후보 홍보 현수막. 2024.03.28. [email protected]
무소속 방수형 후보는 민주당의 색깔을 덮어씌우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의 상징색인 하얀 배경색에 위해 '지금은 싸워야 할 때! 강직한 일꾼, 반듯한 정치'라는 문구와 함께 '전)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이라는 당직자 경험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새인물, 새정치, 새로운 전주를 위한 선택', '젊고 유능한 전장의 지휘관'이란 문구를 통해 경쟁자인 김윤덕 후보를 비판하고 젊고 새로운 인물이 '전북정치 1번지'의 주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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