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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집트·요르단 정상, 이스라엘 '라파 공격 계획' 경고

등록 2024.04.09 1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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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정상, 화상 회담 후 공동 성명 발표

이-하마스 간 즉각 휴전·인질 석방 촉구

[칸유니스=AP/뉴시스] 프랑스와 이집트, 요르단 3국 정상이 8일(현지시각) 화상회담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계획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공격으로 폐허가 된 거리를 걷는 모습. 2024.04.09.

[칸유니스=AP/뉴시스] 프랑스와 이집트, 요르단 3국 정상이 8일(현지시각) 화상회담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계획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공격으로 폐허가 된 거리를 걷는 모습. 2024.04.0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프랑스와 이집트, 요르단 3국 정상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계획에 대해 경고했다.

8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열린 화상회의에서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계획을 경고하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즉각적인 휴전과 모든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다만 3국 정상은 휴전의 조건이나 하마스의 군사적 패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가져올 위험한 결과물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채택된 가자지구 휴전안이 "지체 없이 완전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은 다섯 번째 시도 끝에 지난달 25일 안보리에서 통과됐다. 15개 이사국 가운데 찬성 14표를 얻었다. 미국은 기권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지상전을 시작할 날짜를 정했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8일 영상 성명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 군대가 라파에 진입할 "날짜가 있다"고 밝혔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그는 "라파 작전 없이 승리는 없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피난민 밀집 지역인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작전을 만류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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