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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천공항 주차요금 인상 재추진…10% 내외 전망

등록 2024.04.11 06:00:00수정 2024.04.11 06: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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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장기 주차장 2016년 인상 후 8년 만

코로나 이후 공항버스 요금 인상…자가용 증가

공사 연구원서 주차장 인상안에 대한 분석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지난해 어린이날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 승객들이 주로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차량들이 빈자리 없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2024.04.11 man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지난해 어린이날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 승객들이 주로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차량들이 빈자리 없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의 주차요금 인상을 재추진한다.

지난해 장기주차장을 1만5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됐지만, 국회서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단기 2만4000원(일일기준)·장기 9000원의 주차 요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인상안을 추진한다. 인천공항의 주차요금은 지난 2016년 장기 주차요금을 현재와 같이 인상한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인천공항의 주차요금 인상은 코로나19 이후 공항버스요금이 인상되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승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차장의 이용률이 120%에 달하면서 공항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는 포화상태가 됐다.

인천공항의 전체 주차면은 총 2만5133면(장단기 주차장 합계)으로 1터미널(T1)과 2터미널(T2) 각각 1만5800면과 9333면이 운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천공항의 주차료를 김포공항과 같이 월~목 2만원, 금~일 3만원까지 올려야 주차장 이용 수요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많다. 그런데 급격한 인상보다는 10% 내외의 인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사도 승용차 접근 교통비용이 공항버스, 공항철도, 택시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주차난이 발생한다며 주차 요금 인상을 통해 대중교통으로 이용객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이전(2019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분담률은 자가용 30.3%, 공항버스 56.4%, 공항철도 9.8%, 택시 3.5%였다. 그런데 지난해 기준 자가용 이용이 43.4%로 공항버스 32.3%보다 11% 앞질렀다.

공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상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내부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을 통해 주차장 인상안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다. 요금인상시 주차장 이용율이 낮아지는 효과 등을 분석하게 된다. 결과는 오는 7~8월에 나올 예정이며 분석결과가 나오는데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주차장 인상안에 대한 협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주차요금을 올렸을 때의 (주차장)수요가 어느 정도 감소하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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