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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향토사료관 '동인지 한글' 3점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

등록 2024.04.12 1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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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시스]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동인지 한글' 3점. (사진=의왕시 제공).

[의왕=뉴시스]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동인지 한글' 3점. (사진=의왕시 제공).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향토사료관이 소장하고 있는 ‘동인지 한글’ 3점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12일 의왕시와 사료관에 따르면 경기도 등록문화제 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해당 유물을 등록문화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의왕 향토사료관은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 ‘상영도 집’에 이어 3번째 경기도 지정 문화재를 소장하게 됐다.

앞서 사료관 측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에 해당 유물의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동인지 한글’은 1927년 2월, 3월, 4월에 발행된 것으로 한글학자 주시경의 제자였던 권덕규·이병기·최현배·정열모·신명균이 중심이 되어 근대 한글을 정리하고 연구한 학술잡지이다.

일제강점기 주시경의 문하생들이 국어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창립한 학술 단체 ‘조선어 연구회’에서 조선 어문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잡지라는 점에서 역사성을 가지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 현재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학회’에서 발행한 ‘한글’의 모태가 됐던 잡지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07년 개관한 의왕시 유일의 공립박물관인 의왕 향토사료관은 관내 고천동 중앙도서관 2층에 위치하는 가운데 현재 총 51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는 등 의왕시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존·관리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앞으로도 중요한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연구해 시민들에게 우리 시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등록 문화재의 경우 지방 자치 단체가 문화재청에 신청하면 문화재청 조사와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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